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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상의학과 의료진,“AI 활용한 정밀진단 기대되나, 신기술 도입 위한 워크플로우 제반 환경 갖춰져야”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 높으나 워크플로우 개선 등의 도전과제 남아있어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상의학과 의료진 10명 중 8명은 인공지능(AI)이 현재 임상 워크플로우에 도입되어 더욱 정확한 진단과 데이터 처리를 도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안정적인 IT 환경의 미비,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비용 등의 요소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것을 저해하고 있었다. 또한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은 여전히 환자 수 및 의료 수요 증가, 숙련된 의료진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필립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싱가포르, 한국, 호주) 영상의학과 의료진 10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도입에 대한 견해와 도전과제에 대해 조사한 ‘정밀진단: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향한 영상의학의 진화(Precision Diagnosis: Radiology’s Evolution Towards a Digital Healthcare Future)’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상의학은 헬스케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와 회복의 여정을 계획하도록 지원한다. 이 보고서는 최근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헬스케어 문제가 심화되며,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고 설명한다.


아태 지역 영상의학과 의료진 80%, AI도입을 통한 정밀진단 발전 기대
이번 보고서는 AI가 영상의학과 의료진으로 하여금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 치료 결과를 향상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의 80%(한국 응답자의 71%)가 현재 임상 워크플로우에 AI가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정밀진단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환자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한 데이터와 AI의 활용을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워크플로우 향상을 위한 인포메틱스와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한 영상의학과 워크플로우 간소화 기대되지만 안정적인 IT 환경 구축이 필요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여러 요인들이 영상의학과 내 신기술 도입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의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사이버 안전성을 갖춘 IT 환경 미비(56%)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비용(47%) △의료진 교육 및 지식 부족(34%) △낮은 데이터 상호 운용성(32%) △실행 또는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31%) 등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표1: 워크플로우 간소화를 저해하는 요소


주요 장애 요소

평균

싱가포르

호주

한국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사이버 안전성을 갖춘 IT 환경

56%

60%

51%

55%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비용

47%

43%

57%

42%

의료진 교육 지식

34%

43%

29%

32%

데이터 상호 운용성

32%

23%

37%

34%

실행 또는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

31%

29%

26%

37%

기타

2%

3%

-

-

*파란색 표시된 칸은 국가별로 수치가 가장 높은 3 항목


 영상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다 수준 높은 진단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각기 다른 영상진단장비로 인해 여러 워크플로우가 혼재하는 상황에 놓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비효율적인 워크플로우 설정(66%) △의료 영상 이미징 관련 전문가 부족(63%) △장비 간 호환이 되지 않아 생기는 워크플로우 문제(57%)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전체 응답자의 90%(한국 응답자의 84%)가 엑스레이와 MRI 등 서로 다른 영상진단장비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것을 돕는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점이다.


한국 응답자 26%, “숙련된 의료진 부족이 영상의학과의 가장 큰 도전과제”
한편, 다른 헬스케어 분야와 마찬가지로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더해 업무 환경 및 기술적인 문제, 숙련된 직원 부족 등의 문제에도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 응답자의 26%는 평상 시 직무 상황에서 겪는 가장 큰 도전과제로 숙련된 의료진의 부족을 꼽았다. 이는 동일한 항목에 대한 싱가포르 응답률 6%와 호주 응답률 11%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이 밖에도 아태 지역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환자 수 및 의료 수요 증가(33%) △의료진 업무량 및 스트레스 가중(14%) △임상 워크플로우에 AI 기술 적용의 부족(11%) △한 번에 정확한 (first-time right) 진단을 내리기 어려움(9%)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표2: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직무상황에서 겪는 도전과제


주요 애로사항

평균

싱가포르

호주

한국

환자 의료 수요 증가

33%

34%

43%

24%

숙련된 의료진의 부족

15%

6%

11%

26%

의료진 업무량 스트레스 가중

14%

17%

6%

18%

임상 워크플로우에 AI 기술 적용의 부족

11%

6%

14%

13%

번에 정확한 (first-time right) 진단을 내리기 어려움

9%

9%

9%

11%

검사의 반복

7%

12%

9%

3%

환자의 노쇼(No-shows)

6%

9%

6%

3%

의료진의 불만족 높은 이직률

5%

9%

3%

3%

*파란색 표시된 칸은 국가별로 수치가 가장 높은 3 항목


피터 퀸란(Peter Quinlan)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밀진단 및 인터벤션 사업부 비즈니스 리더는 “영상의학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헬스케어 리더들은 영상의학과 의료진과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영상의학의 도전과제를 확인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상의학은 환자의 헬스케어 여정의 첫 단계로, 보다 스마트하고 끊김 없는 정밀진단의 실현은 의료진이 인력 부족 현상을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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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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