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관절염을 겪는 이유

사람들은 흔히 관절염 하면 ‘무릎’을 떠올린다. 하지만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관절이 있는 곳이라면 어깨나 발목 모두 걸릴 수 있다. 관절염은 주로 ‘퇴행성’ 원인에 의해서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닳아 통증과 걷기 힘든 증상을 유발하는 게 대표적이다. 관절염이 고연령에 집중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퇴행’이라는 말을 잘 살펴보자. 연골을 오랫동안 써서 닳았다는 말이다. 운동선수들은 빠르면 30대, 늦어도 40대인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한다. 그런데 이들은 은퇴 후 바로 관절염과 싸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박지성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박지성 선수가 은퇴한 이유는 무릎 때문이었다. ‘두개의 심장’이라 불리며 엄청난 운동량을 자랑했던 박지성은 선수생활 당시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2003년 연골판 제거 수술을 2007년에는 연골재생수술을 진행했고 2014년에는 결국 무릎부상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박지성이 관절질환으로 은퇴한 배경에는 과도한 운동량이 있었다. 경기때와 연습 때 엄청나게 뛰어다니며 무릎 연골을 손상시켰고 결국 연골이 일찍 퇴행했다. 이런 케이스는 박지성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수많은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관절염에 시달린다.

그렇다면 운동을 하면 안되는 걸까?  조승배(정형외과 무릎관절 전문의) 원장은 “관절 부위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은 관절이 받는 충격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무릎 관절염은 그나마 티가 빨리 난다. 그런데 발목 관절 같은 곳에 이상이 생기면 빨리 눈치 채기도 힘들다. 발목의 안정적인 구조 덕분에 무릎 관절보다는 발생 빈도가 무릎보다는 적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통증이 견딜만한 수준에 있다 보니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을 때가 많다.

특히 발목 관절염은 과도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외상을 방치하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박의현 병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발목 관절염의 약 70% 정도는 과거에 발목 골절이 있었거나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발목 염좌가 반복되었을 때 일어난다”며 “염좌나 골절과 같은 외상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발목을 접질린 후 며칠이 지나도 부어있거나 통증이 계속되며, 특히 걸을 때 발목이 불안정하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박 병원장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으로 관절 주위의 근력을 길러야 한다. 근력운동만큼 중요한 게 유연성 운동이다. 관절이 유연할수록 관절이 덜 경직되고 부상의 위험성이 낮아져 관절염 예방에 탁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