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로 유명한 김성환씨의 ‘고바우 영감’등 3편이 문화재목록에 오른다.
문화재청은 24일 만화사적으로 가치가 큰 김성환씨(80)의 ‘고바우영감’을 비롯해 고 김용환씨의 ‘토끼와 원숭이’단행본, 고 김종래씨의 ‘엄마 찾아 삼만리’등 근대 만화작품 세 건의 원화(原畵)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고바우영감’은 국내 최장수 시사만화로 1950년 이후 ‘사병만화’등에 연재되기 시작해 1955년 2월 이후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 일간지를 거치며 모두 1만4139회의 기록을 세웠다.
고바우탄생 50주년을 맞아 2000년 정부에서는 ‘고바우탄생 5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해주었다. 고바우를 소재로 외국인이 하바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김성환화백은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메디팜헬스뉴스’의 독자를 위해 2013년 신년 축하 그림을 그려주었다.
‘토끼와 원숭이’는 현존 가장 오래된 국내 만화 단행본으로 1946년 5월 1일 조선아동문화협회가 간행했다. 아동문학가 마해송(1905)의 원작을 고 김용환씨(1912-1998)가 만화로 그렸다.
‘엄마 찾아 삼만리’는 고 김종래씨(1927-2001)가 1958년 발표한 고전사극만화의 원화이며, 국내 최초 베스트셀러 만화로 꼽힌다. 6.25전후의 피폐한 사회상과 부패상을 조선시대에 빗대 고발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