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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 억제제 내성 난소암, 베바시주맙 병용으로 돌파구

연세암병원 이정윤 교수.서울아산병원 조현웅 교수 팀,재발 백금민감성 환자서 6개월 무진행 생존율 68%… 국제학술지 게재



난소암 재발 환자에게 기존 표적치료제에 다른 항암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향상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PARP 억제제를 사용하다 재발한 백금민감성 난소암 환자에게 PARP 억제제와 베바시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무진행 생존율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등 치료 효과가 개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주도로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주요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2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IF 11.5) 최신호에 게재됐다.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는 난소암 등에서 사용되는 대표적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의 DNA 복구 기전을 차단해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정밀의료의 대표 사례로 꼽히지만, 상당수 환자에서 치료 과정 중 내성이 발생해 재발로 이어지는 한계가 있다. 특히 PARP 억제제 치료 이후 재발한 환자군은 이후 항암치료 반응률이 낮아 새로운 치료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이 주목한 약제는 항혈관신생 표적치료제 ‘베바시주맙’이다. 베바시주맙은 종양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저산소 상태로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DNA 복구 기능이 약화되며, DNA 복구를 차단하는 PARP 억제제의 효과가 더욱 증폭되는 ‘생물학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연구팀은 PARP 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난소암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PARP 억제제인 니라파립과 베바시주맙을 병용 투여한 뒤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약 68%(30명)가 6개월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달성했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치료 후 암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기간을 의미한다.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은 11.5개월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 PARP 억제제 단독 재투여 시 약 4개월 수준으로 보고된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특히 직전 항암치료에서 완전관해(CR)를 보였거나 백금계 항암제에 장기간 반응을 유지했던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27.3%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용량 조절 등을 통해 관리 가능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PARP 억제제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가능성은 제기돼 왔지만, PARP 억제제 치료 이후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는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이정윤 교수는 “PARP 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게 새로운 유지요법 선택지를 제시한 연구”라며 “특히 백금계 항암제에 잘 반응했던 환자군에서 병용 전략의 임상적 가치가 높다는 근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현웅 교수는 “암의 DNA 복구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을 임상적으로 재확인한 결과”라며 “환자 특성에 따른 정밀 치료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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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200례 달성.."재 수술 감소" 등 치료 패러다임 바뀌나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심장센터가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200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단일 기관이 200례 이상을 시행한 것은 처음이다. 단순한 ‘건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번 성과는 국내 선천성 심장병 치료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최소 침습·중재 시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시술은 소아청소년과 김기범·이상윤 교수팀이 주도했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개흉·개심수술을 대체하거나 수술 시점을 늦추는 치료 전략이다. -반복 수술의 한계를 넘어선천성 심장병 환자 가운데 팔로 사징증 교정술 등으로 폐동맥판막 기능이 저하된 경우, 성장 과정에서 판막 기능이 다시 떨어지면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수술이 반복될수록 출혈, 감염,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장에 따라 인공 판막 교체가 불가피해 장기간 치료 부담이 크다.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개흉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짧고, 입원 기간과 수술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