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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때부터’ 준비해야..성공적인 직장 복귀 가는ㅇ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연구팀, 암환자 맞춤 직장복귀 프로그램 효과 입증



암 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해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환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루어 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 

2019년 기준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완료한 사람은 약 215만명에 달한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의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맞춤형 직장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의 효과를 발표했다.

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설한 암환자 교육 전문기관인 암교육센터가 운영 노하우, 기존 연구들을 밑바탕 삼아 개발했다. 

암환자의 직장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 및 리플릿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대면·비대면 상담이 진행된다.

대면 상담시 환자 상태와 일터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구체적으로 복귀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전문 간호사가 세 차례에 걸쳐 개별 전화 상담해 환자를 응원한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에서 다기관 무작위 대조연구로 스타트의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스타트 참여 그룹과 비참여 그룹 사이 차이가 확연했다. 참여 그룹은 대면 교육 종료 후 약 1 개월 시점에 직장 복귀 비율이 65.4%였던 반면, 비참여 그룹은 치료 종료 후 2개월이 지나서도 55.9%였다. 

이러한 차이는 암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환자 본인의 오해를 허물면서 얻은 자신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암환자의 직장 복귀 관련 정보를 묻는 평가에서 스타트 참여 그룹은 10점 만점에서 평균 7.4점을 획득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6.8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평가에서 암치료 중 일을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참여 그룹은 21.2%에 불과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37.6%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이 앞서 발표한 다른 논문에서 일을 관둔 환자의 절반 가량이 진단받은 직후나 치료 시작 전 일찌감치 일을 포기했고, 대개 암에 대한 오해나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런 경우 스타트가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연구를 주관한 조주희 교수는 “모든 암환자가 무조건 일을 관둬야 하거나 치료를 마치면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라며 “암 치료 후의 신체 상황과 업무 요구도에 적합한 자기 평가와 준비를 한다면 암환자도 일을 유지하고, 일터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암환자 대상 ‘일을 해도 되나요? 건강하게 일하기’라는 직장복귀지원 교육을 월 1회 전문간호사가 시행 중이다.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전국 12개 권역 ‘암 생존자 통합 지지 센터’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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