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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고지혈증 약, 임의로 복용 중단하면...이런 일 벌어진다

지속 사용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71% 증가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으로 진단받고 약 복용을 시작했지만 떠도는 의학 상식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득실을 따져 득이 많으면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지혈증 약도 예외는 아니다.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도 불리는 이상지질혈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혈관의 중간층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섬유화가 진행되고 탄성이 줄어드는 노화현상이 진행되면서 동맥경화가 생길 수 있다. 

또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세포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는데, 이를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을 합쳐서 죽상동맥경화라고도 하는데 죽상동맥경화로 진행되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이상 남성 10명 중 4명은 이상지질혈증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되면 혈중 지질을 낮추는 데 효과가 좋은 스타틴계 고지혈증 치료약을 의료진으로부터 처방받는다. 그런데 인터넷에 떠도는 건강정보 중 스타틴계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면 근육이 약해지고, 간도 나빠지며, 혈당도 오른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해 걱정하는 환자가 있다.

일부 연구 결과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복용 시 혈당이 약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보다 콜레스테롤을 적극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 고지혈증 치료약은 꼭 필요한 약인데 이득 500보다 혹시 모를 부작용 1에 압도되어 약을 안 먹는 선택으로 큰 손해를 보는 환자도 있다. 약에 대한 맹신도 문제지만 객관적 근거 없이 공포감을 갖는 것도 문제다.

<건강검진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받았을 때 고지혈증 약 복용 시기를 늦추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연구팀은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으로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40~79세 성인 1만 1,320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약 사용 시기와 복약 태도가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핵심 결과는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으면, 즉시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을 시작할수록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지혈증으로 최초 진단받고 6개월 이상 지난 후부터 스타틴을 복용한 경우 진단받고 6개월 이내에 복용한 경우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고지혈증 약,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그렇다면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다 중단하면 어떻게 될까? 고지혈증 약 복용을 시작한 사람들을 지속 사용자와 복용 중단자로 분류하여 비교하였을 때, 복용 중단자는 지속 사용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71% 증가했다. 고지혈증 약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면서 혈관을 넓혀주는 효과가 있는데,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리바운드 효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올라갈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도 있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다행히 다시 고지혈증 약을 먹기 시작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지속 복용자에 비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으면 되도록 빠른 시간에 약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다른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적고, 생활습관 실천과 운동을 철저히 하는 경우에 고지혈증 약을 줄였다가 간혹 중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고 의료진과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고지혈증 약을 줄이거나 중단한 경우에는 3개월 후 혈액검사를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지 않다면 다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4년 3월호 / 글 :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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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횡령 배임액 고소 관련... “회생 방해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지난 6월 24일, 자사 상근감사 고찬태 씨가 제기한 고소 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고소는, 회사의 단순 선급금 계정과목의 특정시점의 합산액을 전부 횡령 배임액으로 고소한 사실관계와 회계적 실체를 무시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 씨와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주장하는 ‘177억 원 횡령’은 실제 회계자료와 차이가 있으며, 이는 나원균 대표이사 취임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 거래 내역을 단순 합산한 수치일 뿐이다. 해당 자금은 모두 외부 감사와 회계 처리 과정을 거쳐 관리돼 왔으며, 주장과 같은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고 씨는 이양구 전 대표의 재임시절 임명된 인사로 ‘상근 감사’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단 1회만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며, 어떠한 감사 업무나 자료 검토도 수행한 바 없는 인물”이라며 “감사로서의 기본적 직무조차 수행하지 않았던 인사가 이제 와서 회사 자금 횡령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동성제약은 “고 씨의 이번 고소는 회사를 장기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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