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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교육’ 수술 부위 감염률 낮출 가능성 열어

의료진 대상 교육, 다양한 수술 부위 감염 요소 통제 가능...정부 주도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 중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수술부위감염 예방 지침 교육이 실제 수술 부위의 감염률을 낮출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소화기내과 박윤영 교수가 복부 수술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술 부위 감염(SSI, Surgical Site Infection 예방을 위한 교육 효과를 분석한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Jounal of Hospital Infection에 게재되어, 국내외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감염 예방 교육 전후 수술 부위 감염 발생률 비교
수술 후 발생하는 수술 부위 감염은 합병증 발생으로 회복을 지연시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박윤영 교수팀은 수술 부위 감염 예방 교육이 수술 후 감염 발생률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1년에서 2023년까지 대한수술감염학회 주도로 진행된 연구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포함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감염 예방 교육 프로그램 전후의 수술 부위 감염 발생률을 비교하여 그 차이를 도출했는데, 이번 논문은 그 중간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의료진 대상 예방 교육이 실제 감염률 낮춰
박윤영 교수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8월 사이에 복부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총 11개 병원의 수술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 예방 교육 전 2개월과 교육 후 2개월간의 수술 부위 감염 발생률 차이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교육 전 수술 부위 감염 발생률은 2.9%였으나, 감염 예방 교육 후에는 2.3%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병원 규모도 수술 부위 감염 예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는데, 이는 상급병원이나 대학 부속병원 등 교육기관 산하 병원이 수술 부위 감염 예방 지침을 더 잘 따르는 경향 때문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감염 예방 교육으로 다양한 감염 요소 통제 가능
수술 부위 감염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환자 삶의 질 저하는 물론 환자의 생명에도 직결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수술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감염은 입원 기간 연장의 주원인으로, 국내 발생 건당 200만 원 이상의 추가적 의료비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예측된다. 

수술 부위 감염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 ▷수술 부위의 수술 이전 감염 동반 여부, ▷수술실의 환기 시스템 및 기구 소독 등 환경 요소, ▷외과의의 수술 기법·시간·소독제 사용·예방적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 등 수술 전후의 다양한 요소에 의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 가운데 의료진이 통제할 수 있고, 동시에 의료진 통제하에 감염률을 감소시키는 증거가 있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 주도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 중요
이번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감염 예방 교육 등 지속 가능하고 유효한 감염 감시의 유지가 환자의 건강 회복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박윤영 교수는 “감염 감시는 정부 주도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으로, 병원의 수술 부위 감염 예방 능력에 따라 맞춤형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특히 수술 부위 감염 감소를 위해서는 중소규모 병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의료진 교육이 필수적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의료진 스스로가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잘 알고, 예방 지침 적용을 통해 수술 부위 감염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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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응급실 운영...외상환자에 새 생명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위독한 외상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의료공백 사태와 종합병원의 응급실 운영 중단 등에 따른 여파로 많은 환자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지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응급실 운영을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에는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낮에 3명, 야간에 2명 배치되어 있으며, 또한 응급처치를 끝낸 환자의 수술 및 배후 진료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과별 당직 전문의가 지원하고 있다.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토요일부터 17일 추석 당일 저녁까지 총 215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14일 토요일 오전에는 10대 남성인 외상환자가 서울로부터 이송되어 수술을 받고 입원하기도 했다. 환자는 개방성 골절, 뇌출혈 등의 증상으로 서울의 모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외상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다른 병원을 찾던 중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16일 새벽에는 영월의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일가족 5명이 응급실로 한 번에 이송되었으며, 3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하였고 2명은 입원 중이다.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