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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P 레이저 이용 '성대 병변 치료' 유효성 검증 ...전신마취 후두미세수술 대체 가능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팀, 국소마취 하에 성대폴립의 원인이 되는 혈관만 선택 치료 국내 처음 입증

국내에서 성대폴립(성대용종)과 같은 성대 양성 병변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팀이 ‘국소마취 하 굴곡내시경 KTP 레이저를 이용한 성대 병변 치료의 유효성’을 국내 최초로 검증했다.


성대폴립은 과도한 음성사용에 의해 성대 표피와 그 밑의 성대 고유층에 물리적 손상을 입으면서 성대 표면 내의 모세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래방이나 스포츠 경기 응원과 같은 과도한 음성 사용 후 갑작스러운 쉰 목소리를 내게 되고, 이는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동안 주된 치료는 전신마취 하에 후두까지 쇠로 된 후두경(laryngoscope)을 진입시킨 뒤, 수술현미경 하에서 제거하는 전신마취 하 후두미세수술이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후두미세수술은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고, 후두경 삽입으로 인한 구강 부위의 불편감, 치아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한, 구조적으로 후두경 삽입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후두미세수술을 할 수 없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팀(박기남, 반명진 교수)은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자, 성대폴립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마취 하 굴곡내시경 KTP 레이저 성대수술을 시행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 대한후두음성학회와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


KTP 레이저는 572nm의 파장을 가진 레이저로 전신 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 하에 혈관 병변만을 특징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성사용에 의해 성대 모세혈관이 터지는 성대폴립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방법이다.

이승원 교수팀은 120마리의 토끼 성대 모델에서 KTP레이저의 안정성 검증과 국내 성대폴립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국소마취 하 굴곡내시경 KTP 레이저 성대수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큰 부작용 없이 92.8%의 환자에서 국소마취 하 KTP 레이저 성대수술을 완료했으며, 수술 환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주관적, 객관적 음성지표 호전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보고된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이비인후과 영문학술지 ‘Clinical Otolaryngology’에 게재 확정됐다.(SCI IF 2.696)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는 “국소마취 하 굴곡내시경 KTP 레이저 성대수술은 기존 전신마취 하 후두미세수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으며, 특히 건강상 전신 마취가 부담되는 환자, 후두미세수술 후 성대폴립 재발환자, 경부 구조가 기존 후두미세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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