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 확대 운영...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 명성 빛나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등 다양한 새 기록 쓰며 ..."양적·질적 성장 이뤄"
단일공 수술로 통증 및 흉터 작고 회복 빨라... 여성 및 고령 환자 수술 부담 줄어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하고 로봇수술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Single Port)’는 하나의 로봇팔에서 수술기구 3개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오도록 설계되어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되어 집도의가 수술 부위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좁은 부위에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특히 여러 곳이 아닌 한 부위만 약 2.5cm 절개하여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및 흉터가 작고 회복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기존 다빈치 Xi와 새로 도입한 SP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중증 질환과 건강 상태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로봇정밀내시경수술연구회’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을 열어 로봇수술 경험을 나누고 새 수술법을 연구해 적용한다. 2017년 4월 경인 지역 최초로 다빈치 Xi를 도입한 후, 부인암, 전립선암, 직장암, 대장암, 갑상샘암, 두경부암 등 중증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점차 확대 적용했다. 

현재까지 로봇수술 2,908건 중 암 환자 비중이 약 50%에 달하고, 다빈치 Xi 국내 최단기간 100례 돌파(3개월) · 200례 돌파(7개월),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등 다양한 새 기록을 쓰며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내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정수호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SP는 한 부위만 약 2.5cm 절개하는 단일공 수술이 가능해 여성 및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덜고 합병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이제 2개의 로봇수술실에서 다빈치 Xi와 SP를 함께 운영해 더 많은 중증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로봇수술 적용 질환 확대와 새 수술법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세브란스병원,간세포 영양분 통로 간문맥 막힌 환자, ‘간이식 성공’ 혈전으로 간문맥이 막혀 이식이 불가하던 환자가 이식 수술을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이재근·민은기 교수,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한기창 교수는 이식 수술 시 연결해야 하는 간문맥이 혈전으로 막혀 수술이 불가한 간경화 환자 정민수 씨(47세, 남)에게 혈전 제거 시술을 시행한 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정민수 씨는 약물치료가 불가할 정도로 간이 딱딱하게 굳은 간경변증을 앓고 있었다. 간경변증은 간세포 염증이 생겨 정상 세포가 파괴되는 증세가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정상 간의 상태로 회복될 수 없어 간을 이식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정씨는 이식을 위해 세브란스를 찾았지만, 처음에는 간이식 불가 판정을 받았다. 간을 이식할 때 이식 간의 간문맥을 수혜자의 간문맥과 서로 연결해야 하는데, 정씨는 간문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혀있어서다. 간문맥은 위장관에서 나온 영양분이 담긴 혈액이 간으로 이동하는 혈관이다. 장에서 영양분과 혈류가 공급되는 상장간막정맥과 비장에서 혈류가 공급되는 비장정맥이 만나서 간문맥을 이룬다. 주치의인 이재근 이식외과 교수는 상장간막정맥과 이식 간의 간문맥을 연결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이마저도 혈전으로 막혀있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