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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 개최

디지털 바이오 연구를 통한 첨단기술과 임상현장의 연결 가능성 논의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1일, 첨단기술과 임상의학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를 네이버와 공동 주최했다. 이 포럼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 미래의료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의 부제는 ‘기술과 인류를 연결하다’로,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이해진 GI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바이오 연구 성과와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3년 7월, 네이버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3년간 300억원 규모로 ‘네이버 디지털 바이오 도전적 연구지원 사업’을 착수했다. 이는 서울대병원 그룹과 서울의대 소속 연구자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의학 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연구-임상-사업화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새롭고 독창적인 연구, 지식재산권 및 사업화 목표 연구, 다학제 연구 등을 지원한다. 사업 1차년도(2023.07.~2024.06.) 공모에는 총 436건의 연구과제 중 24건이 선정됐고, 2차년도(2024.07.~2025.06.)에는 197건의 연구과제 중 20건이 선정됐다. 3차년도(2025.07.~2026.06.)에서도 차세대 의료 혁신 가능성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는 2개 세션과 네이버 이해진 GIO의 특별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혁신 기술을 통해 변화될 미래의료를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 주제는 ‘AI 기반 의료혁신’으로, 네이버 양상환 D2SF 리더, 서울대병원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참여했다. 윤순호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다기관 통합을 통해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신뢰성 높은 AI를 개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이형철 교수(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 연구원)는 국내 의료 현실에 맞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과와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창한 교수(서울의대 약리학교실)는 항체 발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AI 기반 초고속 정밀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배유빈 학생(서울의대 의학과)은 동형암호를 포함한 보안 강화 기술을 통한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의료 AI 기술의 미래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 보안 문제 등을 중심으로 참석자들 간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은 ‘혁신기술을 통한 미래의료의 새 지평’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좌장은 네이버 나군호 헬스케어연구소장, 서울의대 이호영 연구부학장이 맡았다. 이승표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주사 주입과 반복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 심장내 무선 송수신 보조기기에 대해 소개하며, 심부전 치료의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재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는 통증 없는 유연 성장형 로봇내시경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내시경의 단점을 극복한 안전하고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서준영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자동화된 인공지능 통합형 로봇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며,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의 품질 향상 및 검사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조동현 교수(서울의대 해부학교실)는 어셔증후군 환아의 맞춤형 유전자 치료를 위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반 치료제의 효과 검증 및 임상시험 준비 과정을 제시했다. 발표 후, 각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임상 적용에서 장점에 대해 참석자들과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만들어왔으며, 의료 분야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네이버와 서울대학교병원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들이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의료 발전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고난도 연구와 다학제 과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시너지로 병원의 디지털 바이오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연구-임상-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여 첨단 미래의료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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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손상 경험한 청장년층... 뇌졸중 위험 껑충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는 같은 나이의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1.9배 높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 후 1년이 지나도 뇌졸중 위험이 크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한 청장년층은 혈당·혈압·콜레스테롤 등 뇌졸중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국립교통재활병원 연구소) 이자호 교수·최윤정 연구교수팀이 전국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환자와 일반인 대조군 총 104만명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후향적으로 비교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교통사고와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에 발생하는 손상이다. 비교적 경미한 뇌진탕부터 심한 경우 뇌부종, 지속적 혼수,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을 포함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청장년층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이자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뇌졸중은 고령층의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청장년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50대 미만의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8-49세 인구 104만명의 데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