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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불면증과 수면무호흡 동시에 있으면 심혈관계 사망률 3배 증가

수면의 질과 양 모두 망가뜨리는 이중 위험… 진단·치료 시

불면증과 수면무호흡 동시에 있으면 심혈관계 사망률 3배 증가한다. 실제로, 2020년 미국 하버드 의대 수면센터가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COMISA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2.6배 높고, 심근경색 발생률은 2.8배에 달했다.

국내 통계도 유사한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8만 2,000여 명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40% 이상이 수면 관련 이차 증상, 특히 불면 증상을 동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수면장애 ‘COMISA(코미사)’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 위험 인자로 의학계 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이 질환은 수면장애 가운데서도 심혈관 질환 및 정신건강 악화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미사(COMISA)는 Comorbid Insomnia and Sleep Apnea의 줄임말이다. 불면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뜻한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약 30~50%가 불면증을 동반하며, 두 질환이 병존할 경우 수면의 질은 물론, 치료 효과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규 전문의는  “코미사 환자가 단순 불면증인줄 알고 수면제를 복용 하거나 건강 기능식품인 수면 보조제를 장기 복용하면 심장병,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등 중대한 질환으로 더 악화 될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한원장은 “코미사는는 단일 수면장애보다 치료 순응도가 낮고, 재발 가능성도 높은 복합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표준 방식인 양압기 착용과 불면증을 주로 다루는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병행해 다학제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코미사는 자각 증상이 모호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스스로 진단하기 어려운 편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통상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미사 여부를 진단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리검사, 호흡기 검사, 우울증 평가 도구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의료계는 COMISA에 대해 단순한 수면 습관 문제가 아닌 질환으로 인식하고 접근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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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 "뇌 미세출혈 위험 2배 높인다"… 코골이·주간졸림 지속 시 정밀검사 필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약 두 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안산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노화 심층조사사업에 참여한 중장년층 1,441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해 수면무호흡 증상의 중증도와 뇌 미세출혈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안산 코호트는 2001~2002년 기초조사 이후 20년 이상 지속 추적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뇌영상·수면다원검사·인지기능검사 등 정밀조사가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약해지는 질환으로, 시간당 호흡장애 발생 횟수에 따라 경증(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한편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미세한 출혈로, 향후 뇌졸중 등 심각한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뇌 미세출혈 위험비는 2.14로, 수면무호흡이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군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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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험 갑상선 협부암, ‘협부절제술’도 안전하고 효과적…광범위 절제 최소화 표준화 되나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에게서 협부만 절제하는 ‘협부절제술’이 기존의 갑상선 전절제술이나 엽절제술과 재발률은 비슷하면서도 합병증과 호르몬제 의존도를 크게 낮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불필요한 광범위 절제를 줄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승호·김수진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 연구팀은 2013~2022년 사이 갑상선 협부 유두암으로 수술받은 저위험 환자 170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는 수술 후 중앙값 기준 4.3년 동안 환자를 추적 관찰해 각각의 수술법이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로 꼽힌다. -협부절제술, 합병증 ‘0%’…전절제·엽절제군만 합병증 발생 연구팀은 환자를 ▲전절제·엽절제술군 ▲협부절제술군으로 나누고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임상 특성에 따라 비교했다. 그 결과,일시적 저칼슘혈증(14.1%),영구적 저칼슘혈증(1.2%),일시적 성대마비(3.5%)등 주요 합병증은 모두 전절제·엽절제술군에서만 나타났으며, 협부절제술군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평균 입원 기간은 두 군 모두 약 4일로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