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콘택트렌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보수적인 유통 환경으로 인해 국내 제조사들의 진입 장벽은 높기만 했다. 이런 가운데 컬러 콘택트렌즈에 특화된 감성 브랜드 ‘하파크리스틴(HapaKristin)’이 미국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컬러 콘택트렌즈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안착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최초 사례다.
하파크리스틴은 2024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멜로즈애비뉴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마이애미 윈우드에 2호점을 개장했다. 현재 미국 내 총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국 단위의 매장 확대도 본격 추진 중이다.
하파크리스틴은 단순 시력 교정용 렌즈가 아닌, 감각적인 색감과 디자인을 강조한 컬러 콘택트렌즈 전문 브랜드로, Z세대 및 MZ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팬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감성 디자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를 정밀하게 구현해내는 한국 제조사 비젼사이언스(Vision Science)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비젼사이언스는 미국을 포함해 21개국 이상에 콘택트렌즈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대표 렌즈 제조사로, 특히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색상 구현, 미세 패턴 디자인, 착용감까지 균형 있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은 브랜드 고유의 콘셉트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