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지방간질환과 돌발성 난청의 연관성 선도적 규명

지방간질환과 돌발성 난청 간 상관관계 밝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강은석 연구원과 장서희 인턴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과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SSNHL)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간과되어온 두 질환의 연관성을 정면으로 다룬 선도적 연구로, 관련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난청은 고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특히,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명확한 원인 없이 72시간 이내에 급격히 청력이 저하되는 특발성 질환이다. 이에 고위험군의 특정이 어렵고 예방 및 관리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약 9년간 축적된 추적관찰 데이터를 분석해 지방간질환 진단군에서 돌발성 난청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본 연구는 지방간질환이 단순 간 질환에 그치지 않고, 전신 염증 및 대사 이상을 통해 청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고령 지방간질환 환자가 정기적인 청력 검진을 통해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청각 기능 저하에 따른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지방간질환이 돌발성 난청의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는 점을 시사하며, 생활습관 개선과 의학적 관리가 청각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지도교수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는 “이번 SCI급 논문 게재는 젊은 연구자들의 잠재력을 입증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탁월한 연구 역량과 주도성을 바탕으로 학계와 의료 현장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The Triolog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Laryngoscope Investigative Otolaryngology> 5월호에 ‘고령층에서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질환과 급성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의 연관성(Association of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With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mong Older Adults)’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완치 없는 치매, 그렇다면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판단력, 계산 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통제 불가능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점이 큰 두려움을 준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대 치매 유병률 또한 2050년에는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치매 환자의 약 27%가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박정훈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비슷해 본인이 알아채기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회피하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중증 치매로 이환 되기 전 병증을 늦출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