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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려주는 암 정보, 정확도는?

국제성모병원 국내 첫 비교 연구... 한국어 암 정보 응답 정확도 비교·분석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 응답을 생성하는 도구로 급부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ChatGPT가 미국 의사면허 시험(USMLE)에 통과하는 등 과학, 법률, 의학 등 전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AI가 암 정보를 넘어 치료법까지 설명해주는 시대다. 과연 AI의 암 정보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AI 언어모델의 한국어 암 정보 응답 정확도를 직접 비교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종양혈액내과 장현 교수, 비뇨의학과 정진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호 교수 연구팀이 대표적인 AI 언어모델인 ‘ChatGPT’와 ‘클로바X’의 한국어 암 정보 응답 정확도를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 언어모델이 한국어로 된 암 관련 질문에 얼마나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제공하는지를 비교한 첫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장 교수팀은 국가암정보센터와 미국국립암연구소 홈페이지에 등록된 암 관련 질문을 ChatGPT와 클로바X에 입력하고, 두 모델의 응답을 전문의가 평가했다.

그 결과, 두 모델 모두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의 응답 품질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다만 일부 문항에서는 두 모델 모두 비의학적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한 환각(hallucination) 응답을 제공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언어모델이 한국어로 된 의료 정보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했다.

장현 교수는 “인공지능이 암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언어모델의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한국어 암 관련 질문에 대한 대규모 언어모델의 응답 비교 분석(Comparative Analysis of Large Language Models for Answering Cancer-Related Questions in Korean)’이라는 제목으로 국제적 학술지인 연세의학저널(Yonsei Medical Journal)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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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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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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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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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비대위, 전 회원사 CEO 대상 긴급 설문조사...약가제도 개편안 관련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산업계에 미칠 파장과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비대위 참여 단체 회원사 CEO 등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기업의 투자 위축을 야기해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산업계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대정부·국회 정책 건의, 개편안 관련 대응전략 수립 및 대국민 소통 등 비대위 활동의 핵심 논거로 활용된다. 긴급 설문조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약가제도 개편안 전반에 대한 기업 CEO 대상 조사, 그리고 대규모 약가인하 추진 대상인 제네릭의약품 관련 예상되는 세부적 영향 등에 대한 관계회사 대상 조사이다. CEO 대상 설문은 약가제도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각 사의 기등재 약제의 예상 피해 품목과 피해액 , 혁신성 및 수급안정 우대 항목 적용 여부와 향후 제네릭 출시 계획 수정 의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문은 개별 기업 또는 CEO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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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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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