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새 학기, 우리 아이 키 문제로 고민이라면..."성장호르몬 치료 고려할 수 있어"

성장호르몬 결핍증, 특정 질환에 따른 저신장증, 태아 시절 성장지연이 있었던 경우에만 권장

새 학기가 시작되면 부모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아이들의 키 성장이다. 새 교복이나 체육복을 맞추면서 또래보다 키가 작아 보이거나,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게 되면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성장판은 언제 닫히는지, 아이의 키 성장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커지는 시기다.

성장은 단순히 유전적 요인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성장호르몬 분비, 영양 상태, 수면 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활 습관이 함께 작용한다. 성장판은 뼈끝에 있는 연골 조직으로, 세포가 분열하고 증식하면서 뼈의 길이를 늘여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사춘기를 지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초반에 신장이 최대로 증가한다. 이 시기가 ‘키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판의 상태는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손목 X-ray 검사가 표준적이다. 손과 손목뼈의 길이와 밀도를 분석해 골연령을 평가한다.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조기 성장을 의심할 수 있고,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도 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분비 이상, 갑상선 기능, 비타민 D 상태 등을 점검하면 성장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성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장판은 한 번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기 때문에 성장 장애에 대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의 키가 동일 연령·성별 기준 3백분위보다 작거나, 최근 1년간 키가 4cm 미만으로 자랐다면 병원에서 성장 검사를 받아보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성장판을 지키는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기본이다. 특히 단백질, 칼슘, 비타민 D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된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깊은 수면 중 가장 많이 분비된다. 또한 줄넘기, 농구 등 규칙적인 체중 부하 운동은 뼈 성장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김성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들의 성장은 단순히 키의 문제가 아니라, 뼈와 근육, 체중, 대사 등 성인기의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도 연결된다”며 “충분한 수면과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의 활동을 돕는 중요한 요소다”고 조언했다.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 중 키가 지나치게 작은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혈액검사와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결핍이 확인되면, 꾸준한 주사 치료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치료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다.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특정 질환에 따른 저신장증, 태아 시절 성장지연이 있었던 경우에만 권장된다. 단순히 키가 작다는 이유로 치료를 시작해서는 안 되고, 전문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김성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장은 유전적인 요인뿐 아니라 생활 습관, 호르몬 상태, 영양 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가정에서 아이의 성장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성장 상태와 발달 과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휴메딕스, 제천시 기업인의 날 ‘모범기업’ 표창 수상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지난 18일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3회 제천시 기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충북도지사로부터 모범기업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품질혁신에 기여한 관내 모범기업과 모범근로자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 휴메딕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기업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작업현장의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기여한 휴메딕스 완제생산3팀 조경동 팀장은 중소벤처진흥공단이사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휴메딕스는 공장 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및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속 실천해왔다. 세부적으로 지역 대학과 채용연계형 인턴제 운영 등 청년 취업률 확대와 함께 경력단절여성·장애인력 등 취약계층 정규직 채용, 여성근로자·임산부 근로보호를 위한 복지제도 운영 ▲일·가정양립의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규정 명문화 등 안정적이고 동등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북대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전북 공공보건의료 성과 공유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2025년 전북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성과공유 심포지엄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참여해 성과를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더메이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퇴원 후 지역사회로: 돌봄통합과 책임의료기관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도내 협력모델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예수병원, 군산의료원, 원광대병원, 정읍아산병원, 남원의료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공공보건의료 관련 정책 동향(유원섭 공공보건의료본부장, 국립중앙의료원)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지역의 정책 대응 방향(변재관 위원장) ▲전주시 돌봄통합 추진 사례(권근상 교수, 전북의대) ▲도내 권역별 퇴원환자 연계사업 현황 발표 등이 이어졌다. 또한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정읍아산병원 등 책임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패널토의를 통해 퇴원환자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의 구체적 실천 방안이 논의됐다. 전북대병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