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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이생강 명인, 전승자 주관 기획 공연‘죽향‘개최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죽향(竹香) 이생강 명인이 오는 10월 10일 (금)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2025년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 ‘전통 관악기 연주 85주년 – 죽향(竹香)’을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 이생강 명인은 정통 대금산조의 멋을 선사한다.

대금산조는 남도지방의 무속음악인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롭게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이다. 

장단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를 골간으로 짜여 있다. 진양은 대금이 갖고 있는 특유의 애절하고 유장한 맛이 드러나며 중모리는 비교적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후 자진모리 장단에 들어서면 연주의 속도감은 극에 달한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진양, 중머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의 장단 변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진모리에서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다. 

마치 이 산 저 산 재빠르게 옮겨 다니며 울어대는 뻐꾸기의 모습이 연상된다. 무호흡 상태에서 숨 가쁘게 연주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매끄러우면서도 정확한 연주 기법과 기교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생강 명인을 비롯해 이광훈 전승교육사, 이수자, 전수 교육생 등 오랫동안 대금산조와 함께해온 연주자들이 대거 무대에 선다. 또한 이관웅, 이성준이 고수로 참여해 연주의 흥을 돋운다.

공연은 이광훈 전승교육사 외 이수자 및 전수교육생들이 이생강류 대금산조 합주로 문을 연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전반적으로 다른 유파에 비해 높은 청으로 연주해 맑고 밝은 느낌을 준다. 또한 다채로운 새 울음소리 등 대자연의 생동감과 삶의 희로애락을 풍부한 음의 구사를 통해 풀어낸다.

다음 무대는 이생강 명인의 퉁소 시나위 연주가 이어진다. 시나위는 예부터 관혼상제 의례에서 사용하던 민속 기악곡이다. 이생강 명인의 퉁소 시나위는 남도 가락에 기반해 즉흥적으로 내면의 음률을 표출한다. 

이어 이관웅이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연주한다. 남성적이면서도 조 변화가 다양한 장단 엮음으로 연주자의 기량이 돋보이는 산조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장단으로 구성되는데 이날 연주에서는 연주자가 중간중간 즉흥 가락을 가미해 연주의 맛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이생강 명인이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독주한다. 이생강 명인만의 독창적인 메나리조 삽입, 봉장취 가락 등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연주 기법과 다양한 리듬 분할, 조바꿈과 엇박의 붙임새 등 화려한 기교와 음색의 풍부함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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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혈변 몇 주 이상 지속되면… 젊은 층도 방심할 수 없는 '이 질환'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전체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최근 젊은 층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이원명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비슷한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과는 병변 양상이 다르다. 크론병은 소화관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고, 점막뿐 아니라 장 깊은 층까지 염증이 퍼지며 띄엄띄엄 병변이 생긴다. 반면에 궤양성 대장염은 병변이 대장 전체에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 장내 세균 불균형,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환자도 빠르게 늘어 2022년에는 4만 명을 넘어섰고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증상은 잦은 설사, 지속적인 혈변, 점액변, 복통, 때로는 발열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며칠 내 호전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한다. 설사, 혈변, 점액변이 계속되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진단은 환자 증상과 함께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혈액·대변검사, 영상 검사를 종합해 다른 장 질환과 구분한다. 치료는 질환의 중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