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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다이어트 등 교묘해진 온라인 광고 속 진실

가짜 AI 의사 동영상 광고 급증..."임상 근거 부족해 구매 시 주의"

최근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전문의 인증' 등의 문구를 내세운 허위·과장 의약품 광고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광고는 실제 의료진과 유사한 '인공지능(AI) 가짜 의사'를 내세워 교묘하게 소비자를 현혹하는 등 그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들 광고의 상당수가 실제 임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거나 과장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효능을 내세운 제품 구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실리프팅 크림', '피부과 전문의 추천', '보름만에 주름 개선'...사실일까?실제로 온라인에 공개된 한 광고를 보면, '실리프팅 크림'이라며 바르는 화장품을 소개한다. 이와 동시에 '유명 병원에서 사용', '단기간에 피부 주름 개선' 등의 문구도 활용해 광고하고 있다. 이에 전문의는 바르는 크림으로 실리프팅과 동일한 효과를 얻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팽팽클리닉(팽팽의원) 조민영 대표원장은 "실리프팅은 피부 속 진피층이나 피하조직에 특수 실을 삽입해 물리적으로 처진 피부를 당겨올리는 시술이다"며 "바르는 화장품은 피부 표피층까지만 작용하기에 리프팅 효과 등 구조적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외에도 SNS상에서 유통되는 허위·과장 화장품 광고는 또 있다. 다른 광고를 보면, '피부과 전문의 추천', '주름 개선에 탁월'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활용해 앰플을 광고한다. 이 역시 실제 임상 근거가 부족함에도, 의학적 효능이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조민영 원장은 "의학적 처치 없이 단순히 화장품만으로 드라마틱한 피부 개선을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맞춤 상담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팽팽의원 측은 소비자들이 AI 미용•성형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다.1. AI 광고를 무조건 신뢰하지 말고, 반드시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2. 약물만으로는 리프팅이나 노화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3. 건강과 외모 관리는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맞춤형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한달 만에 10kg 넘게 빠진다"...건기식·마사지기 구매 주의다음은 실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광고 사례다. 'S대 출신 소아비만 치료 전문의 최OO 교수의 비만 치료법', '운동없이 한 달 10kg 감량' 등 표현을 사용하며 실제 의료진이 등장한다. 이들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특정 인물의 얼굴과 음성을 합성하거나, 가상의 인물을 생성해 신뢰감을 조성한 것이다. 그러면서 건강기능식품 혹은 저주파 마사지기 등을 홍보하는 방식이다.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이들 광고는 대체로 단기간 효과를 강조하지만 임상적으로 검증된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동일한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이어트 건기식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고, 일부 성분은 과다 복용 시 간·신장 등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도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 이른바 '뱃살 빼주는 마사지기'로 광고 중인 저주파 마사지기도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도 했다. 채 원장은 "시중에 나온 저주파 마사지기는 약한 전기 자극을 이용해 피부 밑 얕은 근육층을 자극한다"며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극이 약해 단일 사용으로는 지방 분해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반면 의료용 저주파 마사지기는 고강도 집적 전자기장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속 깊은 층의 근육까지 자극함으로써, 지방감소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제작된다"며 "광고의 다이어트 효과를 그대로 믿기보단, 제품의 실제 활용 목적과 용도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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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알부민, 혈중 수치 못 높인다”…의협, ‘쇼닥터 광고’ 강력 경고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에 대해 “의학적 효능을 가장한 과장 홍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일부 의료인이 제품 개발 참여나 광고 모델로 등장해 효능을 강조하는 사례에 대해 “전문직 신뢰를 악용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로 체내 수분 균형 유지와 물질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식품 형태로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며 “이를 먹는다고 혈중 알부민 수치가 직접 증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주사제 알부민과 건강식품을 혼동하도록 유도하는 광고 표현에 대해 “의사로서의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협에 따르면 일반 건강인을 대상으로 ‘먹는 알부민’이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의협은 일부 광고가 알부민의 생리적 기능을 설명하면서 특정 제품 섭취 시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의료인이 등장해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은 “의사의 사회적 신뢰를 상업적 이익에 활용하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