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8.9℃
  • 연무서울 6.0℃
  • 연무대전 5.7℃
  • 박무대구 7.5℃
  • 맑음울산 9.4℃
  • 박무광주 7.0℃
  • 맑음부산 13.1℃
  • 맑음고창 3.9℃
  • 흐림제주 10.2℃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의대정원 증원에 엇갈린 반응…의료계 “의학교육 붕괴” vs 환자단체 “더는 미룰 수 없는 결정”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다. 대한의사협회가 “숫자에 매몰된 결정으로 의학교육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환자단체들은 “의료 공백과 진료 대란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정부 결정을 환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년간 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대화에 임해왔지만, 정부는 합리적 이성 대신 숫자만을 앞세운 결정을 강행했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의협은 특히 2027학년도 증원이 단순한 인력 확대가 아니라 의학교육 시스템 전반을 흔드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의료 사태로 휴학했던 학생들과 군 복귀생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기존 정원과 증원 인원이 겹치며 교육 현장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학생이 한꺼번에 몰리게 된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이는 2025학년도 대규모 증원과 맞먹는 충격”이라며 “의학교육평가원이 강조해 온 교육 가능한 상한선 10% 기준이 철저히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열악한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질 낮은 교육이 양산되고, 그 결과 배출될 의사의 자질 논란과 의학교육 붕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은 모집정원 재산정, 실질적 권한을 가진 의학교육 협의체 구성, 의료 인력 추계위원회 전면 개편, 필수의료 기피과 해소를 위한 적정보상과 형사 처벌 면책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제도 개선 없이 숫자만 늘리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정부의 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으로 평가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의사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대기, 응급실 뺑뺑이, 필수의료 공백은 이미 국민의 일상이 됐다”며 “의대 정원 증원은 국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환자단체는 의료계의 교육 여건 우려에 대해 “교육 인프라 확충은 정부가 책임지고 병행해야 할 과제이지, 증원 자체를 거부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의료계가 증원 논의 때마다 교육 붕괴를 이유로 들지만, 그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왔다”며 “의료 인력 확대 없이는 지역·필수의료 정상화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계가 진정으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걱정한다면, 증원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제대로 양성하고 배치할지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각은 갈린다. 일부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의사 수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단기간에 대규모 증원이 이뤄질 경우 교육의 질 저하와 수련 시스템 붕괴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 신뢰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 결정을 옹호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논쟁은 이제 단순한 인력 숫자를 넘어, 의학교육의 질과 의료 접근권, 정부 책임과 의료계 자율성이라는 복합적인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정부가 약속한 교육 여건 확충과 필수의료 강화 대책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가 향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코베 베이비페어서 '출산친화 인식개선 ·아빠육아 멘토링' 성료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는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코베 베이비페어 & 유아교육전’ 현장에서 ‘출산친화 인식개선 홍보부스’ 운영과 ‘인천아빠육아천사단 1차 멘토링’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협회는 육아박람회 기간 동안 홍보 부스를 방문한 예비 부모와 영유아 양육자를 대상으로 인천시의 대표적인 출산·양육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Non Stop 출산지원사업 ▲아이플러스(i+) 1억드림 사업 ▲인천아빠육아천사단 등으로, 인천형 출산 정책을 중심으로 집중 안내했다. 특히 아이의 출생부터 18세까지 이어지는 인천시의 단계별 지원 혜택을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현장 참여형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 14일 열린 ‘2026 인천아빠육아천사단 1차 멘토링’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육아 전문가가 초보 아빠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훈육 방법과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 기술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진 소통 시간에서는 선배 아빠 멘토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센터장, 로봇 탈장수술 임상효과, 사회경제적 가치 집중 조명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배병구 센터장이 로봇 탈장수술의 임상적 우수성과 사회경제적 가치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외과 의료진들의 관심을 모았다. 배병구 센터장은 지난 1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메인 볼룸 A 세션에서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차이: 탈장수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어 전국 외과 전문의들이 로봇수술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배 센터장은 병원의 실제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을 비교한 임상 결과와 사회경제적 정량화 데이터를 제시하며 로봇 탈장수술의 임상적 장점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강조했다. 특히 병원의 로봇수술 데이터를 활용한 ‘당일 수술(Acute Setting)’ 모델을 적용할 경우 합병증 감소와 재원일수 단축으로 사회경제적 의료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탈장 수술 분야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개원가에서 로봇수술 도입 시 주요 과제로 꼽히는 수술실 셋업(OR Setup)과 집도의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테크니컬 트레이닝 패스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