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은 3월 24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제16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내 결핵환자의 고령화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사회적 경각심과 범국가적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은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결핵 퇴치 노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을 비롯한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결핵환자는 1만 7,070명으로 전년(1만 7,944명) 대비 4.9% 감소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환자 비중은 62.5%까지 증가하며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미만 환자는 6,401명으로 전년 대비 13.6%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환자는 1만 669명으로 1.3% 증가했다. 다만 고령 인구 증가 영향으로 인구 10만 명당 결핵 발생률은 101.5명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신민석 회장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국내 인구 구조와 연령 증가에 따른 결핵 발생률 상승이 맞물리며 환자 고령화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한결핵협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질병관리청의 국가 결핵관리 정책 방향에 맞춰 현장 중심의 결핵 퇴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쪽방, 노숙인 시설, 경로당 등 취약계층 거점을 중심으로 검진을 확대해 접근성과 수검률을 높이고 있으며, 권역별 맞춤형 복약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완치율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체류자를 대상으로 결핵을 포함한 감염병 통합검진을 추진해 조기 발견과 검진 참여율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역학조사 지원, 비순응 환자 관리, 접촉자 검진, 보건의료 종사자 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결핵 전파 차단과 국가 결핵관리사업 수행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3월 24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결핵균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세계 결핵의 날’로, 우리나라는 2010년 결핵예방법 개정을 통해 이를 법정기념일인 ‘결핵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