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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의지는 높지만..갈길 멀어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박준동교수,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위하여'라는 포럼에서 ‘응급실 기반 소아손상환자 분석’결과 발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 교수)는  26일 오후 4시 서울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개소 2주년 기념 국민건강나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1부에서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정책실의 강수철 책임연구원이 아동청소년 손상사고 방지를 위한 선진국사례 -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 및 정책현황’라는 주제로,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대표가 아동청소년 손상사고 방지를 위한 선진국사례 -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 및 정책현황’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2부에서는 인천광역시교육감 구원모 정책보좌관이 청소년 손상사고 방지를 위한 학교 환경개선 – 찾아가는 안전 교육’라는 주제로,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허억 교수가 아동/청소년 안전문화운동 - 안전문화정착을 위한 세부 실천 방안’의 주제로 강연하였다.

포럼에 앞서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박준동교수(국민건강지식센터 부소장)는 지난 7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전국의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아동안전사고 및 안전인식 실태조사’와 ‘응급실 기반 소아손상환자 분석’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아동 청소년의 비의도적 손상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가정 내외에서 발생하는 아동 안전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부모의 인식, 지식의 수준 및 행동을 파악하여, 아동 안전사고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이 목적이었다.

 ‘아동안전사고 및 안전인식 실태조사’ 조사표본은 총 814명으로 여성 69.7%, 남성 30.% 였으며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5세 미만 17%, 35세 이상 40세 미만 38.7%, 40세 이상 45세 미만 33.9%, 45세 이상이 10.4 %였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거주자가 37.3%, 중소도시 거주자 37.3% 지방소도시 거주자 25.3%로 구성되었다.

 

 

조사내용은 아동 안전사고 발생실태, 아동 안전사고에 대한 일반적 인식, 아동 안전사고 예방 행동 실천 여부, 아동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관련 지식 정도, 아동 안전사고 정보 이용행태의 5개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조사결과 대상자들이 아동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 및 예방행동의향은 높은 수준이었으나, 예방행동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과 관련하여 정부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며,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하는 비율은 전문가 제공 정보의 신뢰 비율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따라서 신뢰가 가는 지식(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응급실 기반 소아손상환자 분석’은  2013년 1년간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만 12세 미만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1,895명의 남자, 1,289명의 여자 환자가 포함되었다. 분석결과 약 4분의 3이 실내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였으며 대부분 기본일상생활 중에 발생하였다. 손상을 유발하는 요인은 대부분 생활 속의 가구, 장난감 등 흔히 접하게 되는 물건들이었다.

이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국민들에게 올바른 아동 안전사고 예방 지식 전달의 필요성을 확인한 바, 소아응급의학회 전문자문위원들과의 협력 하에『아동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이며 오는 10월 배포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발생실태)  
최근 1년간 자녀에게 발생한 안전사고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8%가 ‘할퀴거나 긁힌 사고’가 있었다고 대답했으며 ‘찔림이나 베임 사고’ 38.9%, ‘손목, 발목 등의 삐임, 경미한 접질림 사고’ 34% ‘벌레에 물리거나 쏘인 사고’ 32.7%, ‘문틈에 신체 일부가 끼인 사고’ 24.1%, ‘욕조나 욕실바닥 미끄럼 사고’ 20.4%가 그 뒤를 이었다.

 


  

골절/타박상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뼈나 신체의 손상은 여자 아동에 비해 남자 아동에서 높았다. 만 6세 이하 아동에서는 문틈에 신체 일부가 끼인 사고, 욕조나 욕실 바닥 미끄럼 사고를 겪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추락사고는 만 3세 이하 아동의 절반 이상이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중 75.9%가 자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활환경 및 행동 개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녀 안전사고에 대한 낙관 편향*은 28.5%로 비교적 낮게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부모 10명 중 9명은 아동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규제 강화에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정부가 아동 안전사고에 잘 대처할 것이라는 응답은 9.4%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언론 제공 정보에 대한 신뢰는 26.4%, 전문가 제공 정보에 대한 신뢰는 46.7% 로 전문가신뢰가 비교적 높았다.

(안전사고 예방 행동)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날카로운 물건이나 위험한 물건을 치우는 예방행동은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보호원의 2013년 조사 결과 가정 내 추락사고의 주요한 원인인 침대에 대한 문항에서 만 3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 중 안전장치가 구비된 침대를 항상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33.8%로 매우 낮았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의 발생률을 높이는 환경요인으로 알려진 ‘엎드려 재우기’와 ‘(푹신한)어른용 침대에서 재우기’행동을 하지 않는 비율은 각각 47.3%, 41.9%로 절반에 못 미쳤다. 아동 안전사고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베란다 문을 항상 잠가 놓는 예방행동 실천 비율은 전체 부모에서 18.3%로 전체 예방행동 항목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안전사고에 대한 지식)   
전체 부모 10명 중 9명(88.0%)이 만 12세 이하 아동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안전사고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51.2%)은 아동 안전사고가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오답을 택한 응답자 중 남성(아버지)들은 여성(어머니)들에 비해‘놀이터 등 놀이시설’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베란다 난간, 목욕물, 장난감, 식품에 관한 안전지식에 대해서는 오답을 택한 비율(‘모르겠다’포함)이 적게는 29.1%에서 많게는 93.9%에 이르러 대상자들의 안전사고 예방 지식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문항 중에서는 삼킴사고에 안전한 장난감의 최소 크기를 묻는 질문에 오답률이 가장 높았고(93.9%), 아동의 안전한 자동차 탑승방법에 대한 정답률이 가장 높았다.(91.4%)

 

 

반면 안전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은 비교적 높은 편으로 중독, 화상, 추락 시 응급처치 지식의 정답률은 모두 70% 이상이었다. 질식사고, 익수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지식(인공호흡법, 하임리히법)의 정답률은 낮게 나타났다.

 

 

(안전사고 정보 이용) 
전체 대상자들은 아동 안전 관련 뉴스에 관심이 많고,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나, 적극적인 정보탐색은 상대적으로 덜 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젊은 부모일수록 스스로 안전정보를 찾아본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아동 안전 관련 정보의 양에 대해서는 58.4%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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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피부암 등 전신 암 재발 시... MnZn-SPION-7 나노물질 이용한 암 치료 시대 열리나 최근 국내 연구팀이 MRI 조영제와 뇌암 온열치료 물질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성 ‘나노물질(MnZn-SPION-7)’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7nm 크기의 망간-아연-산화철 (Mn0.5Zn0.5Fe2O4) 자성 나노물질로, 기존보다 MRI 조영능력 및 온열치료 효과를 증대시킨 물질이다. 이는 암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나이랑 교수 ·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 상하이교통대 릉대순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나노물질(MnZn-SPION-7)을 개발하고, 생체 내 실험 등을 통해 교모세포종의 진단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뇌암(교모세포종)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화학치료, 방사선요법 등 기존 치료법에 대한 강한 저항성이 특징이다. 최근 테모졸로마이드와 동시 화학-방사선 요법과 같은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교모세포종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은 15개월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나노물질을 활용한 자기 온열치료법이 부상하면서 산화철 나노물질(SP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