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연이은 한파와 함께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었다. 올 겨울은 특히 더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전기장판, 난로, 핫팩 등 겨울철 난방제품이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난방 제품을 잘못 사용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제품의 잘못된 사용으로 화상을 입은 경우 상처 부위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올바른 방법으로 상처를 관리해야 한다.
■ 잘못된 화상 상처관리, 평생 흉터로 남을 수 있어
화상은 주로 열에 의해 피부에 생긴 손상을 의미하며, 화상의 약 90%는 뜨거운 액체, 물건 등에 의해 생긴다. 전기화상이나 화학 물질에 데였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전기화상은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내부조직이나 장기의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필요로 한다.
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약간의 통증과 부종이 있으나 대부분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유되며, 2도 화상은 1도 화상보다 더 깊은 조직 손상을 입는 것으로 대부분 물집이 생기고 부종을 동반한다. 2도화상은 감염이 되면 3도 화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이 경우 심한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따라서, 2도 화상이 2차 감염에 의해 3도 화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균 성분이 포함된 드레싱재를 사용해 멸균 드레싱을 해야 한다.
■ 면역력이 약해진 화상부위는 항균성분이 포함된 습윤드레싱으로 보호해야
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물이나 자극성이 적은 비누로 먼저 깨끗이 씻어내고 잘 건조시켜야 한다. 이어 화상 부위에 항균제를 바른 뒤에 거즈를 덮어 두거나 습윤드레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삼출액이 많고 새어나올 수 있는 상처 부위라면 드레싱을 자주 교환해 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3~4일 사용 후 교체하면 된다. 최근에는 항균 기능이 있는 습윤드레싱재가 개발되어 보다 편하게 화상치료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