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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보령제약그룹회장 자서전/24/용각산에 대한 확신과 소비자의 신뢰

용각산의 가장 결정적인 공로는 매출액 증가에 있는 것도, 보령제약의 인지도확산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보령제약은 품질 좋은 약을 만들어 파는 회사’라는 신뢰를 심어준 것이었다. 확신은 의지를 낳고, 그 의지는 언젠가 신뢰를 잉태하는 법이다.


용각산을 주문하는 약국들이 늘어나면서 업계는 비로소 보령제약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봐 주었다. 그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개선되었음은 물론이었다.


요컨대 ‘다른 나라도 아니고 하필 일본회사하고 기술제휴를 해서 돈이나 벌겠다고 작정한 회사’가 아니라 ‘좋은 약품을 만들어 팔겠다고 작정한 회사’로 이미지 변신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용각산의 인기가 고조되면서 그동안 기가 죽었던 영업사원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소비자들의 불만과 약사들의 외면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그들이었지만 이제 그동안의 고초와 좌절감은 말끔히 씻어버리고 다시 자신감을 갖고 활약하기 시작했다.



성수동 공장도 점점 바빠지기 시작했다. 잔업이 늘고 출하량이 많아지는가 했더니 1968년으로 접어들면서부터는 공장을 풀가동시키기 시작했다. 주문이 계속 밀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1968년을 전후해서 용각산은 소비자들로부터 확실한 신뢰감을 얻었다. 1년이 채 안된 시기에 15만갑 판매라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이다. 외국과의 첫 번째 기술제휴를 통한 결과, 그리고 무엇보다 막막한 좌절감을 딛고 일어선 결과이기에 더욱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용각산을 처음 생산하고 소비자의 눈길을 끌게 한 1967년은 보령제약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한 해였다. 생약제제로 눈을 돌린 사업방침이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실, 아울러 인내와 모험으로 첫 고난을 견뎌냈다는 사실이 나로서는 가장 소중한 결실이었다.
 

한편 1967년 10월 보령제약은 1,980여만원의 총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사원은 90여명에 이르렀는데, 이로써 제약업체로서의 기틀과 규모를 갖추게 된 셈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경영수지면에 있어서는 보령약국을 따르지 못했다. 그만큼 약국은 탄탄한 기반 위에 있었고, 영업 전반에 걸쳐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령제약의 용각산이 두각을 나타낸 점은 더욱 더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내가 가장 값지게 생각하는 것은 용각산이 비로소 그 진정한 약효를 평가받았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왜곡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직접 복용해 본 사람들의 느낌까지 왜곡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약효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솔직한 느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보령제약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얻었고, 그것은 바로 ‘신뢰’였다.


그런 신뢰를 얻게 한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용각산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과 확신이었다. 다른 기업과 달리 직접적으로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것이 제약업이기에 만약 좋은 약이라면 수익성 여부를 떠나 소비자들에게 그 효과가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고, 나는 용각산이야말로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확신했다. 이런 확신이 있었기에 모두에게서 무모하다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용각산의 효능을 알리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용각산의 가장 결정적인 공로는 매출액 증가에 있는 것도, 보령제약의 인지도확산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보령제약은 품질 좋은 약을 만들어 파는 회사’라는 신뢰를 심어준 것이었다. 확신은 의지를 낳고, 그 의지는 언젠가 신뢰를 잉태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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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약 연내 상용화 준비 척척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 C&C 스퀘어에서 에페 상용화를 위한 모든 의사결정과 논의를 해 나갈 전사 협의체 'EFPE-PROJECT-敍事’를 발족하고, 개발·임상·마케팅·생산·유통·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정렬하는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에페의 비만약 개발로의 전환을 결단한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이 오프닝을 맡았다. 또 황상연 대표이사 이하 주요 리더급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마케팅본부장, 최인영 R&D센터장 등 핵심 책임자가 직접 발표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이날 발족식을 기점으로 매월 공식 모임을 갖고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모든 제반사항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상연 대표이사는 “올림픽 성화를 든 주자가 마지막 종착지인 메인 스타디움에 막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한미만의 불굴의 의지로 여기까지 끌고 왔다면, 이제는 사업적 측면에서 아주 치밀하고 정교하게 준비해 매출 숫자 그 이상의 큰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독려했다.한미약품이 이번 공식 협의체 타이틀을 ‘敍事’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에페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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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비흡연자도 안심 못한다”… 조기검진·표적치료 중요성 강조 한국혈액암협회(KBDCA, 회장 장태평)는 폐암 환우들의 치료 의지를 높이고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연세암병원 의료진 및 환우들과 함께하는 ‘폐암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폐암의 조기 진단과 검진의 중요성부터 초기 및 진행성 병기(1A~3B기)의 수술 후 보조요법, 4기 폐암 치료에 이르기까지 표적치료제가 가져온 변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폐암이 흡연자만의 질병이라는 인식을 바로잡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홍민희 교수는 “흡연이 주요 위험 인자인 것은 맞지만, 최근에는 비흡연자와 아시아 여성에서 EGFR 변이 폐암이 흔히 발견되고 있다”며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다양한 병합 치료를 통해 생존 기간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기별 치료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제거했더라도 미세 잔존 암세포가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요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표적치료제 오시머티닙을 3년간 투여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