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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겨울철 두부(頭部) 외상 급증....빠른 진단과 치료로 뇌 손상 최소화 해야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어지럼증, 구역, 구토 등도 생겨 적절한 조치 받으면 후유증 피할수 있어

일반적으로 두부(頭部) 외상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봄, 여름에 늘어나고 가을철부터 점차 줄어들어 겨울철에는 그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눈이 내리거나 영하의 기온이 오래 유지되는 한겨울에는 미끄러짐 등으로 두부 외상 환자가 늘어난다.


두부 외상의 종류
뇌진탕 : 흔히 뇌진탕이라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뇌 손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진탕이란 ‘해부학적인 구조적 변화 없이 뇌가 두개강 안에서 흔들려 일시적으로 뇌 기능이 중단 되었다가 완전히 회복되는 가역적인 경한 뇌손상’을 말한다. 즉, 두부 외상 후 두통, 어지럼증, 구역, 구토 등의 경한 증상이 있지만 뇌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를 통칭한다. 이런 증상들은 두부 외상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지만 외상 당시 의식소실이 있거나 사고 전후의 기억상실이 있으면 면밀한 검사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일부는 만성적인 두통 등으로 이어져 오랜 기간 고통 받기도 한다.


외상성 두개강 내 출혈(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 : 두개강 내 출혈은 두개골 안쪽에 발생하는 모든 출혈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이 있다. 두개골 안쪽의 공간은 뇌, 뇌척수액, 일부 혈액만이 존재하는 폐쇄된 공간으로 항상 같은 압력을 갖도록 조절되고 있다. 따라서 두개골 안쪽 공간에 출혈이 생기면 뇌압이 상승해 뇌손상을 초래한다.


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은 두개강 내 출혈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출혈이 뇌를 압박하여 증상이 생기거나 뇌압 상승으로 인해 의식저하가 생길 수 있다. 출혈양이 적을 때는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지만 출혈양이 많아 증상이 발생하거나 의식저하가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좌상성 뇌내출혈 : 뇌와 두개골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과는 달리 좌상성 뇌내출혈은 뇌실질 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출혈로 인해 직접적인 뇌손상이 발생한다. 쉽게 얘기하면 뇌에 멍이 드는 것과 같은 성격의 출혈이다. 피부에 멍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상 직후 보다 몇 시간 정도 지나면서 출혈이 점차 늘어나거나 새롭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출혈이 생긴 부위의 뇌는 그 기능을 잃게 되어 출혈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 및 후유증이 나타나게 되며, 죄상성 뇌내출혈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전두엽 부위로 이 부위의 손상은 성격 변화,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두개골 골절 : 두개골은 매우 단단한 뼈 구조물이지만 강한 외상에 의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지 않고 함몰골절로 골절편이 뇌를 압박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골절이 유합되면서 회복되지만, 함몰골절은 그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두개골 골절 중 두개저 골절은 뇌 밑을 바치고 있는 두개골의 골절로 코나 귀로 뇌척수액이 새어 나오면 뇌염의 위험성이 있어 면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두개저 골절이 일어나면 눈 주위에 너구리처럼 점상출혈이 생기거나(Raccoon’s eye), 귀 뒤쪽에 점상출혈이 생기고(Battle’s sign) 귀 또는 코로 뇌척수액이 새어나온다.


만성 경막하 출혈 : 만성 경막하 출혈은 앞서 설명한 경막하 출혈의 만성적인 형태로 두부 외상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외상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면 두통, 반신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생긴다. 두부 외상 당시 매우 작은 혈관이 손상 받아 출혈이 생기면 두개강 내에 서서히 피가 고이게 되어 어느 정도 피가 고일 때 까지는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위의 증상들은 뇌졸중의 증상과 비슷하여 뇌졸중으로 오인하기 쉬우나 뇌전산화단층촬영(CT)만으로 간단히 진단이 가능하며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뇌CT 등 빠른 진단과 치료로 뇌 손상 최소화
두부 외상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며 어지럼증, 구역, 구토가 동반된다. 출혈양이 많거나 뇌손상이 심하면 의식 저하가 발생한다. 두부 외상 진단에 가장 예민하고 빠른 검사는 뇌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CT만으로도 출혈, 골절 등 외상으로 인한 병변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두부 외상의 예후는 환자의 나이, 동반 손상 정도, 뇌 손상의 정도, 외상 발생 후 의식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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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민·관 인공지능 협력 및 정책 지원 방안 논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7월 29일, 헬스케어 분야 전문 기업과 인공지능 연구 개발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전략에 발맞추어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가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국내외 현황 및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유한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 및 인공지능 사업을 소개한 뒤, 민관 협력 및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최대의 코호트 운영 기관으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정상군 및 질환 코호트를 운영하고 있다. 코호트를 통해 최장 25년간의 임상·역학 추적 정보와 유전체, 오믹스, 영상, 마이크로바이옴 등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공개하여 인공지능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국내 헬스케어·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코호트 기반 멀티모달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코호트 연구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함으로써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제고와 전략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과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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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뒤 찾아오는 눈의 불청객, '이질환' A씨는 최근 더위를 피해 바다로 피서를 다녀온 뒤 눈이 충혈된 것을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이물감과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진단받았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영장, 계곡, 바다 등으로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급증하는데, 이를 단순한 눈의 피로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며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전염력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형태다. 자외선 노출, 미세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되며,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하거나 자극적인 경우 증상이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