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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와 눈꺼풀 제거 않고 ‘눈물샘 암’을 치료한다고?...세계 안과학계 관심

명지병원·삼성서울병원 안과팀, ‘안구보존 적출술과 방사선 병합치료 결과’ 눈물샘암 치료 새 기준 제시

안구와 눈꺼풀을 제거하지 않고 ‘눈물샘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한국의료진에 의해 소개돼, 세계 안과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눈물샘 악성 종양의 하나인 선상낭포암의 치료는 안와 내용물(안구와 눈꺼풀 등)과 종양을 모두 제거하는 ‘안와내용물제거술’이 주된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의료진들의 연구 결과 안와내용물을 모두 제거하지 않고 종양만 적출한 후, 보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안구 보존 종양 적출술과 방사선 병합요법’은 최근 발간된 세계적인 성형안과 학회지 ‘Ophthal Plast Reconstr Surg 2017’에 소개돼, 세계의 성형안과 의사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안와악성종양의 치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Long-Term Outcomes of Eye-Sparing Surgery for Adenoid Cystic Carcinoma of Lacrimal Gland’(눈물샘 선상 낭포암에 시행한 안구보존 종양적출술과 보조 방사선 병합치료의 장기 결과)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서남의대 명지병원 안과 한지상 교수가 제1저자로,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윤덕 교수가 교신저자로, 우경인 교수,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의 남서부의료센터 Sobti Deepak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눈물샘 선상 낭포암의 경우 지금까지 안구와 눈꺼풀, 종양을 모두 제거하는 ‘안와내용물제거술’이 치료 원칙으로 여겨져 왔다. 안와내용물 제거술은 안구와 눈꺼풀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미용상, 기능상 좋지 못해, 수술 후 사회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쪽 눈이 튀어나오거나, 눈이 붓거나 하는 증상을 보이는 눈물샘 선상 낭포암은 유병률이 높지는 않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다.

 


이 논문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단일 기관에서 눈물샘 악성 종양 중 하나인 ‘눈물샘 선상 낭포암’으로 진단받고 ‘안구 보존 종양 적출 수술 및 보조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이다. 평균 7년(최장 18년)의 추적 관찰 결과, 10명의 환자 중 한명만 재발하였고, 이 환자도 재발된 종양에 대해 안와내용물 제거술을 시행하여, 이후 재발없이 생존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한지상 교수는 “안구 보존 종양 적출 수술 및 보조 방사선 요법은 눈물샘 선상 낭포암 환자에서 유리한 국소 제어와 장기 생존 결과를 보였다”며 “결과적으로, 보조 방사선 요법과 함께 시행한 안구 보존 종양 적출 수술은 눈물샘 낭포 암종의 치료 방법으로 고려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김윤덕 교수는 “안와 내용물 제거술을 시행하면, 환자에게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안구보존 종양 적출술 및 방사선 치료는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우경인 교수의 주도 하에 미국 MD 엔더슨 암센터와 함께 다른 종류의 눈물샘 악성 종양을 모두 포함한 추가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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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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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력 연평균 668명 확충…수련 개편·지역의사제 병행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과 지역의사 양성 확대를 골자로 한 의사인력 확충 및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 증원분은 전원 ‘지역의사’로 선발하고, 수련병원 역량 표준화와 전공의 수련 평가·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수련에 대한 교육·평가체계를 개편해 전체 수련병원의 역량을 상향 표준화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수련 평가와 관리를 전담하는 기구를 통해 전공의 수련 혁신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행 논란이 이어져 온 전공의 수련의 질 관리와 체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사 양성 정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중 2024학년도 기준 정원인 3,058명을 초과하는 인원을 모두 지역의사로 선발하기로 했다. 지역의사제는 서울을 제외한 대전·충남, 충북, 광주,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경기·인천 등 9개 권역의 의과대학에 적용된다. 지역의사 선발은 중진료권과 광역 단위로 나뉘어 이뤄진다. 중진료권은 비수도권 도(道) 지역 38개 권역이며, 광역 모집은 의료취약 도서지역을 포함한 6개 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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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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