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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몸조리’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 여성 10명중 2명 자연유산, 다음 임신 위해 체계적 치료 필요

출산 후 몸조리에 대한 중요성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국민 누구에게나 3개월 출산휴가가 보장되어 있고, 출산후 산후조리원은 필수코스처럼 되어있다. 


하지만 유산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다. 평상시처럼 집안일과 직장업무로 몸조리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 힘들다. 하지만 한번은 유산은 습관성 유산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출산 후 생긴다고 알려진 산후풍은 유산후에도 올 수 있어 체계적 치료가 필요하다.


박경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출산뿐만 아니라 유산 후에도 조리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냉감, 관절통, 땀이 멎지 않는 증상 등 산후풍 증상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유산을 익지 않은 밤송이의 껍질을 억지로 깐 것에 비유했듯이 유산했을 때는 일반적인 출산보다 10배나 더 잘 조리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명 중 2명 유산, 건강한 임신계획 필요
임신 20주 이전에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심박동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자연유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자연유산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 면역학적 요인, 호르몬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신 초기에 일어나는 절박유산은 출혈을 보인 뒤 아랫배가 아프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면 계류유산은 태아의 성장은 정지되지만 임산부는 출혈이나 이상증상이 거의 없고 입덧도 그대로 하는 경우가 있어 태아의 잔류물로 인하여 출혈, 염증, 자궁손상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박경선 교수는 “한국 여성의 자연유산율은 약 22%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회 이상 유산 경험 여성이 다시 유산할 확률은 25~30%에 이른다”며 “유산 후 다음 임신의 성공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공급과 적극적인 치료 등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치료 통해 다음 임신 준비
유산 후 몸을 회복시켜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여성건강클리닉에서는 이를 돕기 위한 ‘유산 후 한방관리 프로그램’을 총 3단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유산 후 한방관리 클리닉 치료 프로그램

치료단계

치료목적

치료기간

치료내용

1단계

 

어혈치료

자궁 내 잔류물과 체내의 어혈 제거

3~5

어혈 처방, 안정과 휴식

2단계

 

유산 후 몸조리

유산 후 허약해진 기혈보충,

관절통, 피로감 등

후유증 치료

4~6

(유산 후 첫 월경 시까지)

유산 후 관리 처방, 안정과 휴식

3단계

다음 임신준비

손상된 자궁 회복

배란과 착상에 적합한

몸 상태로 만들기 위한

치료

3개월 이상(여성의 나이와 난소, 자궁의 질환 유무에 따라 상이)

임신 처방, , , 운동, 식이관리


첫 번째 단계에서는 어혈치료를 진행한다. 자궁 내 잔류물과 체내의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당귀, 천궁, 포황 등이 포함된 생화탕 계열을 복용하게 되며,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3-5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유산 후 허약해진 기혈을 보하여 회복을 도와주고 관절통, 피로감 등 유산 후 후유증을 치료위해 몸조리를 한다. 일반적으로 4-6주 정도가 소요되며 배란이 회복되어 첫 생리가 있기 전까지의 기간에 해당한다.


유산 당시 임신주수나 환자 체질에 따라 궁귀조혈음(숙지황, 익모초, 향부자 등), 보허탕(택란, 당귀, 산약 등) 등의 처방을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에서는 다음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한다.


유산 후에는 염증을 예방하고 자궁이 충분히 회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하여 3개월 정도의 피임기간을 갖는 것이 좋은데, 이 기간 동안 다음 임신을 위해 충분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매월 생리시작부터 배란기 직전까지에 해당하는 난포기(약 14일)동안 배란과 착상에 유리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온경탕(맥문동, 당귀, 인삼 등), 조경종옥탕(숙지황, 향부자, 현호색 등), 육린주(숙지황, 토사자, 두충 등) 등의 한약처방과 함께 침, 뜸 등의 치료를 병행한다.


한편 임산부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는 유산 후 몸조리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병원, 한방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유산 후 회복을 위한 생활 가이드

- 담담한 단백질(소고기, 전복 등) 위주의 음식 섭취하기
- 과일, 야채 등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하기
- 혈액을 맑게 해주는 미역 등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기
- 찬물이나 차가운 바람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기
- 수술부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탕목욕은 1개월 정도 피하기
- 유산 후 자궁의 충분한 회복을 위하여 3개월간 피임하기
-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는 격한 운동이나 활동 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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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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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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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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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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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