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가슴 쓰림 등 위식도 역류질환 예방하려면.... 야식 줄이고 적정 체중 유지해야

요즘 같이 더워진 날씨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야식과 시원한 맥주의 맛이란 중독을 일으킬 만큼 강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 가슴 쓰림과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에 깜짝 놀라 병원을 찾곤 한다. 혹시 심근경색은 아닐까 하지만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들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가슴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 조임 근이 있는데 식도 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를 위식도 역류라고 한다. 마른기침이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나 목 삼킴 장애가 생기거나 목이 쉬는 것도 위식도 역류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원인으로는 비만, 임신, 복수 등으로 위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 카페인 및 청량음료, 술, 과식, 기름진 음식, 흡연 등이 있다. 이들은 하부식도 조임 근의 기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간식과 야식 같은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은 시도 때도 없이 위산이 분비되게 하고 과식이나 음주 등은 과다한 위산을 분비시켜 위식도 역류를 일으키기 쉽다. 위 기능이 떨어져 오랫동안 음식이 소화되지 못하고 위에 계속 남아 있어도 위액이 역류되는 것이다.

 

위식도 역류성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 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것 같은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이러한 증상을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 등으로 표현한다. 가끔 위산이나 위 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하면 쓴 맛을 느낄 수도 있고,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게다가 심한 입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


진단은 위내시경 검사로 위산 역류에 의해 일어난 식도 점막 손상을 확인한다. 내시경 검사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지만,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반 이상에서는 식도염이 관찰되지 않는 정상소견을 나타낸다는 제한점이 있다. 24시간 식도 산도(pH) 검사는 하루 동안 식도 산을 검사하여 병적으로 과다한 위산 역류가 일어나는지를 확인하여 진단하는 방법이다. 식도 pH 검사는 센서가 달려있는 가는 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어 24시간 동안 휴대 장치에 기록하는 검사법이다. 검사하는 동안 환자는 집에 돌아가 식사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산이 많이 나오므로 과식과 기름진 음식, 커피, 술 등을 피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활 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며, 적절한 운동은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건강한 위식도 생리 리듬을 유지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치료로는 먼저 약물요법이 있으며 위산 분비를 가장 강력히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 (PPI),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 위장 운동 개선제, 알지네이트 등이 있다. 양성자 펌프 억제제 (PPI)는 위산분비 억제효과가 탁월하여 가장 효과적인 약물 치료제이며 매일 아침 식전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며 식후에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4주 또는 8주간 복용하면 역류 증상이 호전되고 식도염도 대부분 치유된다.

경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60-70%는 약물요법에 의해 증상이 호전되거나 소실되며 심한 식도염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약을 중지할 경우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를 계속하는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시행하지만 수술 요법은 약해진 위식도 접합부에 수술적으로 항역류 밸브장치를 만들어 역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약물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PPI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불편한 환자들에게 권유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예방을 위해 늦은 밤 과식을 부르는 야식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