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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습관의 급격한 변화, 혈변...직장암 위험신호

어느날 혈변을 보거나 점액변,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점액변이나 흑색변, 최근 배변 습관의 변화(정상적인 변을 보던 사람이 점차 설사나 변비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함),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혈변을 본다는 것 외에는 통증이나 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장암을 의심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지훈 교수의 도움말로 직장암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직장암이란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는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 한다. 직장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길이는 약 15cm이며 상부, 중부, 하부 직장으로 나눌 수 있다.


직장암의 원인은 일반적인 대장암과 같이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이 직장암의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나, 암이 자라면 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과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식욕부진과 체중감소를 동반할 수도 있다.


대변보는 습관의 변화로 변을 참기가 힘들거나 변을 본 다음에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후증기도 동반될 수 있고, 암이 진행하게 되면 통증도 생긴다.


2016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4년 국내에서 217,057건의 암이 발생했다. 그 중 대장암은 26,978건으로 전체의 12.4%로 3위를, 직장암은 11,700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5.4%를 차지했다. 최근 서구형 암으로 불리던 대장암은 올해 위암을 제치고 남성 암발생률 1위에 오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암이 진행하는 경우 직장주변의 방광, 여성의 경우 질, 주변 신경으로 전이되어 아랫배의 통증이나 질 출혈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치질 등의 다른 질환과 구별이 안되므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직장암의 확진은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한다.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외과 김지훈 교수는 “직장암은 골반 깊숙이 숨어 있고, 수술 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이 정확하게 이뤄지려면 의료진이 직장 주변의 해부학을 잘 이해해야 한다” 며 “여성은 자궁, 질 남성은 전립선, 방광, 정낭 등 많은 장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배뇨작용과 성기능 관련된 신경도 모여 있어서 이것들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수술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직장암 수술의 성공은 직장과 직장을 둘러싼 지방층인 직장간막을 깨끗이 들어내는데 달려있다. 쉽게 말해 핫도그에서 안쪽에 있는 소시지를 직장이라고 하면 겉을 둘러싸고 있는 밀가루 빵이 직장간막이다. 직장간막의 제일 겉은 순대의 껍질처럼 얇은 막이 감싸고 있다.


직장간막에는 직장에서 시작한 암세포가 퍼져 있을 수 있으므로, 직장암 수술 중 직장과 함께 직장간막을 제거 할 때 바깥쪽에 있는 막을 터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막을 터뜨리면 암세포가 흘러나와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직장암 수술에서 항문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문이 없으면 평생 인공항문을 통해 배설주머니를 차고 다녀야 할 뿐 아니라 항문을 잃는다는 충격에 수술을 포기하는 환자도 있기 때문이다.


직장암 수술의 치료 결과와 완치는 정밀한 수술이 좌우한다. 배에 구멍 몇 개만 뚫고 진행하는 로봇과 복강경 수술은 배를 많이 열지 않고도 미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배에 뚫은 구멍을 통해 수술 부위를 몇 배 이상 확대해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는 카메라를 넣고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점을 통해 항문과 성기능 배뇨기능을 살리는 비율이 높아졌다.


더 나아가 로봇수술은 특수카메라가 전송하는 10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며 로봇 팔을 조정해 수술한다. 로봇 팔은 손 떨림이 없고, 540도 회전이 가능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골반 때문에 시야가 좁고 항문과 근접한 직장암을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어 항문에서 8cm 미만 거리에 발생한 저위직장암을 로봇으로 수술하면 항문 보존률이 95% 이상에 이른다.


최근에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유전자 패널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암치료가 가능해 졌다. NGS검사는 환자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환을 진단하고, 각 개인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법이다.  NGS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유전자 변이부위를 한꺼번에 분석함으로써 검사시간의 단축 및 개인 맞춤형 치료를 통한 치료제(약물)에 대한 반응이 예측 가능해져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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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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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