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심장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환자 10명중 9명....뇌졸중 위험에 노출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60세 이상 주민 2,422명 대상 심방세동 검사결과 질환 인지율 낮고 연령층 높아질수록 유병률 높아져

전남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김주한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광주광역시 동구지역 60세 이상 주민 2,422명(60대 462명, 70대 1,306명, 80대 이상 654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환자의 93%가 뇌졸중 위험이 크고, 약 70%는 자신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연령일수록 심방세동을 많이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고혈압·심부전·판막질환 등이 동반되며,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5배나 증가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총 4단계로 세밀하게 진행된 이번 검사에서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주민은 모두 73명(남성 34명·여성 39명)이었다. 이들 중 93.2%(68명)가 뇌졸중 위험도 검사(CHA2DS2-VASc 점수)에서 ‘높음(2점 이상)’으로 나타나 심방세동이 뇌졸중의 주요 원인임을 재확인하게 됐다.


또한 심방세동 진단자 10명 중 거의 7명(68.5%)은 자신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이는 심방세동 증세가 뚜렷하지 않고 지난 2008년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항목에서 제외됨에 따라 질환 인지율과 조기발견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연령대별로는 60대(60~69세)의 경우 검사자 462명 중 5명인 1.1%가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으며 70대 2.8%(1,306명 중 36명), 80대 이상 4.9%(654명 중 32명)로 연령에 따라 유병률 수치도 급격히 높아졌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방세동 진단자들을 대상으로 소집단교육을 실시했으며, 이후 교육 환자 중 82%가 병원진료를 받음으로써 교육 효과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번 검사에서 심방세동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인지율이 낮고, 심각성도 제대로 인식 못하고 있어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예방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신민호 전남대병원 예방관리센터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심방세동의 조기발견 및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기회가 됐다” 면서 “앞으로도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심방세동 교육 및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민 건강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한 센터장은 “심방세동 인지율이 낮다는 것을 이번 검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면서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릴 경우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방세동은 발작성 심방세동과 만성 심방세동으로 구분되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심한 경우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세가 나타난다.


심방세동 진단에는 심전도 검사가 가장 기본이고 중요하며, 치료법으로는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시키기 위해 약물·수술·전극도자절제술 등이 있다.


특히 약물치료에 있어 위험요소가 적은 환자에게는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위험요소가 큰 환자는 아스피린 보다 강력한 항응고제를 복용하게 한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고 유지시키는 심방 내의 회귀회로의 전도를 차단하는 메이즈술식이란 수술도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