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목)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11.4℃
  • 구름많음서울 5.9℃
  • 맑음대전 8.1℃
  • 맑음대구 9.1℃
  • 맑음울산 9.7℃
  • 맑음광주 8.3℃
  • 맑음부산 11.3℃
  • 맑음고창 8.3℃
  • 맑음제주 10.7℃
  • 구름많음강화 5.4℃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9.3℃
  • 맑음경주시 9.0℃
  • 맑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당뇨병...10명 중 4명은 모르고 지내

증상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 중풍 · 심근경색 · 실명 와서야 아는 경우 많아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률이 30세 이상 성인에서 14.4%(남자 15.8%, 여자 13.0%)로 나타났다. 전 국민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10년 전보다 남자, 여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당뇨병을 인지하는 경우가 62.6%였으며, 치료 참여율은 56.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0명 중 4명은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점은 연령별로 분석해 보았을 때 40대에서 당뇨병 인지율이 가장 낮아서, 40대 당뇨병 유병자의 절반 정도는 본인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해 합병증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도 여전히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이 낮고, 치료에도 무관심한 것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당뇨병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고, 어떻게 관리해야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서 알아보자.


◇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치료를 꼭 받아야 하나요?
당뇨병 환자의 많은 수에서 다음, 다뇨, 체중감소의 증상이 거의 없어 불규칙적으로 당뇨약을 먹었다 안 먹었다 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 약을 먹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는 꼭 받아야 한다. 당뇨 합병증 초기에는 이미 합병증이 와 있어도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경우 시력에 이상이 없고 발에 부종도 없지만, 합병증 검사를 해보면 벌써 망막 출혈이나 단백뇨가 동반된 환자가 약 30%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음과 동시에 합병증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지 꼭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 부모 2명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의 당뇨 발생률은 100%?
100%는 아니다. 부모 2명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의 당뇨 발생률은 50% 즉 자녀 2명 중 1명 정도로 보고 있다. 부모 2명 중 1명이 당뇨병이면 자녀 중에 당뇨병 발생률은 약 25%, 즉 자녀 4명 중 1명이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 비만, 운동부족, 과식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당뇨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나요?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약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약물치료를 열심히 받아도 식사와 운동 요법을 잘 하지 않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식이 조절과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식이 조절에 있어서는 과식하지 않고 너무 단 음식이나 과일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들어 혈당이 더 조절되는 효과가 있어서 약과 같은 효능을 발휘한다. 보통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식생활이나 운동으로 잘 관리하면 약물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다.


◇ 당뇨병은 나이 든 사람에게 주로 많은 질환인가요?
65세 성인의 29.8%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어서 노인 인구의 3명 중 1명이 당뇨병이다. 연령별로 남자 여자 각각 30대 3.6%vs1.8%, 40대 9.8%vs6.1%, 50대 17.4%vs11.0%, 60대 25.5%vs18.3%, 70대 26.4%vs30.9% 순으로 주로 연령이 높은 층에서 많은 환자 수를 보인다.


하지만, 40대부터 남자의 경우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로 40세가 넘으면 매년 공복에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당뇨병이 생기나요?
심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 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몸의 혈당을 높이게 되지만 일시적인 반응으로 고혈당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체내에 인슐린 작용이 억제되기 때문에 당뇨병이 발병할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당뇨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만으로 당뇨병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과 관련성이 높으므로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당뇨병 환자는 술과 담배 모두 끊어야 하나요?
무조건 금주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술은 동맥경화에 도움이 되는 HDL-콜레스테롤을 다소 올려주기 때문에 약간의 음주는 혈관에 나쁘지 않다.


남자의 경우 하루 2잔, 여자의 경우 하루 1잔까지는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된 과음과 폭음은 간 질환 이외에도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만성 췌장염으로 인슐린 분비가 안 돼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가급적 천천히 적당히 마시고 공복 상태에서는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 질환, 고지혈증, 비만의 경우에는 술을 마시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음주를 한 다음날은 아침에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당검사를 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반면에 흡연은 우리 몸에 혈액 응고를 증가시키고 혈전을 잘 만들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이 심한 경우에는 갈증이나 체중감소, 다음, 다뇨 등 증상이 있지만, 당뇨병의 초기에는 이런 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하다가 당뇨병 합병증이 진행돼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나중에 혈관이 막혀 중풍, 심근경색, 실명이나 부종이 생긴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40세가 넘으면 매년 공복에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고,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1년에 한 번씩 합병증이 생겼는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럴 땐 당뇨병을 의심하세요
· 소변을 많이 자주 본다. (다뇨)
·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신다. (다음)
· 피로감, 체중 감소, 식곤증이 심해진다.

 


■ 이럴 때 당뇨합병증을 의심하세요 
· 발의 감각 이상, 통증, 저림, 성 기능 장애
·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장애
· 부종, 피부 상처 회복이 더딘 경우
· 중풍, 심근경색, 의식장애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주 1회 GLP-1RA '오젬픽' 급여 적용…“2형 당뇨병 통합 치료 패러다임 전환” 노보노디스크제약㈜(대표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주 1회 GLP-1RA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프리필드펜(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젬픽®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전략 확대 의미를 공유했다. 오젬픽은 국내에서 GLP-1RA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혈당 조절과 함께 심혈관계·신장 질환 관련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다. 지난 2월 1일부터 △오젬픽®+메트포르민+설폰요소제 3제 병용요법 △오젬픽®+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 △오젬픽®+기저 인슐린(±메트포르민) 병용요법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 치료 전략 수립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은 혈당 조절이 불충분하거나 심혈관계·신장 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GLP-1RA 제제를 고려하도록 권고해 왔다. 그러나 급여 접근성의 한계로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 전략을 충분히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급여 적용은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옵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MRI 인력기준 완화, 국민건강에 도움 안 돼…재검토해야” 정부가 입법예고한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대해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가 MRI 운용 인력 기준 완화에 우려를 표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이 보건 사각지대 해소라는 선의에서 출발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실제 수혜자가 누구인지,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가 충분히 검토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학회는 MRI 접근성 확대라는 명제가 표면적으로는 국민을 위한 정책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불필요한 검사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학회는 “MRI 장비 확산은 의료이용 증가를 초래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키우고,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의 대다수가 민간병원인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MRI 도입이 수익성이 높은 대도시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학회는 “의료취약지구에 MRI를 확충하겠다는 정책 취지가 실제로는 달성되지 못하고, 장비의 도시 집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학회는 MRI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MRI는 고도의 전문성과 지속적인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정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