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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유도 메달리스트,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수술받고 새희망

목 디스크 증상이 악화돼 선수생활 위기를 맞았던 카자흐스탄 유도 메달리스트가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에서 수술받고 다시 올림픽 메달을 꿈꾸게 됐다.


그 주인공인 ‘막심 라코프(Maxim Rakov, 남, 만 31세)’는 2009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1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07년 쿠웨이트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 2009년 타이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0년 광주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 유도 국가대표 선수다.
 
목 통증과 함께 오른팔에 저림과 힘이 빠지는 이상 증세를 느껴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을 찾은 막심 라코프는 목 디스크가 심해 수술을 받아야 하며, 유도 선수생활을 그만둬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카자흐스탄보다 의료기술이 뛰어난 한국행을 택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국제의료 서비스가 우수하기로 소문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은 막심 라코프는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를 만났다. 그가 임 교수에게 던진 첫 질문은 수술 뒤에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지였다. 충분히 가능하다는 임 교수의 대답을 믿고 수술을 결심한 그는 지난 10월 25일 목 디스크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무엇보다 회복이 빨라 수술 5일 만인 30일에 퇴원했으며, 11월 3일 카자흐스탄으로 귀국했다.


막심 라코프는 “카자흐스탄 병원과 달리 수술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놀랐다. 수술을 받은 뒤, 바로 말도 할 수 있어 집에 있는 가족들과 통화했을 정도다. 임수빈 교수님이 친절하게 수술 경과를 설명해주시고, 간호사들이 자주 병실에 와서 몸 상태를 확인해줬다. 또, 카자흐스탄 코디네이터가 입원 기간 내내 통역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세심하게 챙겨줘 병원 생활이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수술이 잘 되어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1개월 후부터 달리기 등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고, 3개월 뒤면 정상적인 운동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앞으로 재활치료 잘 받고, 열심히 훈련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제 30대 초반인 막심 라코프 선수가 선수생활 중단 위기에 놓여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타국에서 나를 믿고 수술대에 올라 한편으로는 고맙다. 수술이 잘 되어 그토록 원하던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됐으니, 부디 잘 회복해서 앞으로 유도 선수로서 승승장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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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