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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원,위암 5년 상대생존율 86.4%... 미국 30.4% 보다 높아

삼성암병원 개원 10년 맞아 '암 치료의 패러다임 바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삼성암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30일 기념식을 열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10년 동안 고도 압축성장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현재 삼성암병원을 찾는 연간 외래 환자는 50만명이다. 이 가운데 새로 암을 등록한 환자는 약 2만 3,000명이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암환자가 21만여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암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삼성암병원을 찾는 셈이다. 암병원 외래환자 53만 4,548명, 입원환자 26만 5,720명, 수술 1만 6,089 건(17년 기준) 등 상당수 암환자의 건강을 삼성암병원이 책임지고 있다는 증거다.


성장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삼성암병원 특유의 병원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병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프라를 갖추는 데 투자가 계속됐다. 새로운 첨단의학을 도입하는 데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다학제진료다. 삼성암병원은 지난 2013년 기존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체계가 격상되면서 대대적으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학제 진료는 하나의 암을 두고 관련 여러 진료과가 머리를 맞대 최적의 치료 방향을 찾아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도출하자는 취지로 병원 전체에 퍼졌다.


그러면서 암종별 센터가 전면으로 나섰다. 우리나라에 현대의학이 자리를 잡은 뒤로 줄곧 고목처럼 단단히 서있던 진료 문화가 의사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현재 삼성암병원에는 17개의 전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면다학제 진료는 간암, 유방암, 췌장암, 등을 포함해 12개 암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 해 평균 400명이 대면다학제 진료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는 희귀난치성 암환자를 위한 심층 진찰을 시행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환자중심 진료 체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환자를 위한 삼성암병원의 혁신은 암치유센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암치유센터는 삼성암병원이 추구하는 포괄적 암치료를 구현하기 위한 결정체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암환자의 치료 흐름에 따라 환자와 가족의 정신건강을 챙길뿐더러 통증이나 재활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치료 후 재발이나 다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진료가 뒤따를 뿐만 아니라 암을 완치하는 데 필요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암교육센터는 지난 2008년 암병원 개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다. 환자들이 암을 바로 마주하고 극복하도록 각종 책자 및 동영상 등 교육자료의 개발과 보급을 맡아왔다. 지금은 다른 병원들이 암 전문병원을 세울 때 반드시 들러 참고하는 표준이 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치료기관으로 꼽힌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병원의 시설과 인력, 시스템에 아낌없는 투자를 쏟아 부은 덕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평가 결과에서 △췌장암 △식도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모든 암종에서 삼성암병원은 모두 1등급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암병원의 암 치료성적은 세계와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각 암종별5년 상대 생존율을 분석했을 때 삼성암병원은 국내는 물론 의료 최선진국인 미국보다도 수준이 높다.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86.4%로 미국 30.4%와 비교하면 크게 앞선다.


양성자치료기는 현존하는 암 치료 장비 중 가장 앞서 있는 기기 중 하나로, 삼성암병원은 기존 1세대 방식에 비해 한층 진일보한 최첨단 장비를 들여왔다. 스캐닝 기술을 접목한 삼성암병원의 양성자치료기는 빛샐틈 없이 암을 공격해 격멸한다.


삼성암병원 양성자체료센터는 최근 1년 사이 환자 500여명을 치료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간암의 경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치료 환자 중 90%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70%대다.


게다가 삼성암병원은 같은 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방사선 수술장비 감마나이프 아이콘을 설치했다. 최신 감마나이프 ‘아이콘’은 감마선을 쏘아 전이성 뇌종양 등 뇌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기기다.


삼성서울병원은 아이콘을 비롯해 감마나이프 2대를 가동 중이다. 감마나이프를 2대 이상 가동 중인 의료기관은 삼성암병원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단 3곳에 불과하다.


삼성암병원은 현재 미래의학을 선점하기 위해 발걸음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쟁 중인 정밀의료 분야에서 한 발짝 더 앞서기 위해 전사적으로 매달리는 중이다.


삼성유전체연구소는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 '캔서스캔'을 통해 기술력을 다지는 중이다.

캔서스캔은 삼성유전체연구소가 병리과 및 혈액종양내과와 함께 개발해 2014년 선보인 차세대 유전체 분석시스템이다. 환자에게서 얻은 암 조직을 토대로 381개 암 관련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해 500여 종의 돌연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


소량의 유전자 변이도 놓치지 않고 검출 가능할 만큼 민감도가 높고 이를 해석해 환자 치료의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근호에 이러한 내용이 발표돼 세계 의학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난치암사업단에서 개발한 아바타 시스템 역시 삼성암병원의 미래의학을 이끄는 또 다른 축이다. 아바타 시스템은 환자에게서 얻은 암세포를 분석해 각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항암제 효능을 검색한 후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지난 3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캔서 셀 및 네이처 제네틱스에 게재해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의료 선진국인 싱가포르의 과학기술청에서 간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자고 먼저 손을 내밀 정도로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남석진 병원장은 “삼성암병원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과 10년 사이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었던 것처럼 기술의 발전이 상상을 뛰어넘어 예측하기 어려운 탓이다.

 

대신 그는 초심을 강조했다. 기술이 아무리 급변하고 주위 환경이 어려워져도 암병원 건립을 처음 추진할 때처럼 환자를 중심으로 결정하면 답은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남 병원장은 “삼성암병원이 불과 10년만에 환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됐다는 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기대와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환자만 보고 걸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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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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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 독점 판매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한국메나리니(대표이사 사장 배한준)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Elidel Cream)’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과 한국메나리니 배한준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리델크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메나리니가 도입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2차치료제로서 단기 치료 또는 간헐적 장기치료에 쓰이는 외용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2024년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메나리니는 2026년 1월 1일부터 엘리델크림의 국내 수입공급을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국내 홍보·마케팅 및 종합병원, 병·의원 등 의료기관 대상 유통·판매 및 영업 활동을 수행한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치료 접근성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기미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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