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 구름조금동두천 19.7℃
  • 구름많음강릉 23.3℃
  • 구름조금서울 19.6℃
  • 맑음대전 20.2℃
  • 맑음대구 19.3℃
  • 맑음울산 21.4℃
  • 맑음광주 19.7℃
  • 맑음부산 19.0℃
  • 맑음고창 20.3℃
  • 구름많음제주 18.2℃
  • 맑음강화 18.6℃
  • 맑음보은 18.7℃
  • 맑음금산 20.4℃
  • 맑음강진군 19.2℃
  • 맑음경주시 22.0℃
  • 맑음거제 20.3℃
기상청 제공

현대약품 '타코콤', 새로운 패취 타입 지혈제로 '주목'

스벤 리히터 박사,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지혈제의 생리학적 기전 등 강연 인기몰이

외과 수술시 또는 수술 후의 출혈은 기대 이상의 사망률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수술시 ‘지혈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기존 지혈제의 피브린 글루제제와 패취형 제제의 장점을 모두 가진 새로운 패취 타입의 지혈제인 현대약품의 ‘타코콤’이 기존 경쟁품과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11년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참가차 내한한 스벤 리히터 박사(Prof. Sven Richter, 독일 함부르크 사란트대학병원 일반외과)와 지난 27일(금) 신라호텔 비즈니스룸에서 “지혈제의 중요성과 타코콤의 사용”에 대해 1시간에 걸쳐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자기소개 및 대한외과학회에서 발표하게 될 강연의 핵심은 무엇인가?

독일 함부르크 사란트대학병원 일반외과에 있다. 작은 대학병원이지만 연간 4,000~5,0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하며 기본적 외과술부터 개복술에 이르기까지 일반외과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는 대한외과학회 지혈제 관련 강연차 들렀다. 지혈은 외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혈제의 주요한 생리학적 기전 및 사용법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

▶ 외과에서 지혈제의 중요성과 지혈제의 3가지 타입에 대해 얘기해 달라.

작은 수술에서부터 개복수술에 이르기까지 일반 외과술에서 대량출혈 등 우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혈제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그렇다고 모든 수술에 지혈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표준시술이고 환자의 상태가 표준이라면 염려할만한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조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최대침습이라 부르는 개복․개흉 수술같이 상태가 중증인 경우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혈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혈제의 종류에는 액체로 되어 상처에 도포하면 굳는 글루 타입(glue type),  그물망처럼 생겨서 상처부위를 압박하는 형태인 패취 타입, 패취 위에 지혈제 성분을 입힌 타코콤같은 혼합형 타입이 있다. 마지막의 혼합형은 상처부위의 혈액과 접촉하게 되었을 때 지혈제 성분이 활성화되는 형태로, 생체 내에서 빠른 활성을 보이고 유연하며 조직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최고의 국소지혈제라고 생각한다.


▶ 수술타입에 따라 지혈제의 종류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타코콤과 같은 혼합형 지혈제는 모든 수술유형에 적용이 된다. 우리 병원에서 패취 타입 대신에 글루 타입의 지혈제를 쓰는 경우는 2%에 불과하다. 글루 타입의 경우 칼로 찔렸을 때처럼 좁고 깊은 상처에 적합하나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딱딱하게 굳는 글루 타입보다는 상처부위를 부드럽게 덮는 패취 타입의 지혈제가 더 좋다. 타코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글루 타입의 지혈제는 도포를 하는 형식이라 상처부위의 흡착력이 떨어지는데 반해 패취 타입은 거즈같은 면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흡착력이 우수하다.
예를 들어, 복강경 수술의 경우 탈장, 직결장 제거술이 있는데 지혈이 필요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출혈이 있다고 해도 전기소작만으로도 지혈이 가능하므로 별도의 지혈제가 요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환자가 기저에 간경화나 간질환을 앓는 등 혈액응고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확실한 지혈을 위해 패취 타입의 지혈제가 필수적이다.
복강경 수술에 패취 타입의 지혈제를 쓰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우나 경험과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적용시킬 수 있다. 패취 타입의 지혈제를 말기나 접기를 해서 내시경을 통해 수술 부위에 넣어서 복부 안에서 다시 펼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 복합형 지혈제 ‘타코콤’이 지혈제 외에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되나?

그렇다. 타코콤은 지혈 용도뿐만 아니라 조직접합이나 폐병변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다른 조직들이 움직일 때 따라 움직이는 순응성(Compliance)이 좋다. 담즙의 누수나 췌장 절제시 남은 췌장이 액이 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복부수술시 절개술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유럽에서는 흔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도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했을 때 림프관련 문제가 생길 염려가 있는데 여기에 타코콤을 사용하면 배액되는 체액을 최소화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관련된 논문이 소수이지만 이미 나온 것이 있다.


▶ 타코콤같은 패취 타입의 지혈제를 수술시 복부에 넣거나 상처부위에 붙였을 때 야기되는 손상은 없는가?

패취 타입의 지혈제가 딱딱한 것이 아니라 유연하기 때문에 떼었다 붙여도 장기나 상처부위에 손상을 입히진 않는다. 타코콤은 떼어낼 때 유연성을 더해주는 콜라겐표면 위에 실제로 상처부위에 스며드는 피브린이나 트롬빈이 발려진 형태인데 이 부분이 상처부위에 닿으면 3분 내로 흡수가 된다. 또한 피브린이나 트롬빈이 몸에 해로운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 붙였어도 떼어내고 다시 붙이면 된다.


▶ 타코콤 관련하여 특별한 급여지침이 있는가?

한국과 독일의 급여체제가 다를 텐데, 한국의 급여체제를 몰라 비교해서 자세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독일의 경우 포괄수가제를 적용한다. 진단명이나 병원, 환자, 수술비용 밸런스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런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의사들은 수술비용이 높더라도 수술 이후에 발생할 문제에 대비해 적절한 지혈제를 사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총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혈제는 모두 비싸므로 저가제품을 고르지 말고 고가 중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고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


▶ 독일에서는 타코콤 관련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 이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관들이 모여서 중앙센터를 만들어 이곳에서 동물실험을 이용해 경험을 쌓고, 정보를 나누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것보다 좋은 것은 해당과의 헤드서전(head surgeon)이 직접 배워 와서 나머지 의사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리히터 박사는 대한외과학회 강연에서 지혈제 관련 문헌에 나타난 증거자료와 사용법, Compliance, 생리학적 작용기전, 비용문제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다. 또한 복부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동영상을 통해 보여줄 것이고, 지혈뿐 아니라 담즙누액, 누공에 대해서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폐엽절제술 및 폐동맥 절제술에서의 지혈효과 및 그 유용성이 입증된 현대약품이 발매하고 있는 ‘타코콤’은 기존의 패취, 피브린 글루제품의 장점을 모두 가진 새로운 타입의 지혈제로, 조직흡착, 공기누출, 누액 등의 방지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5년 주기로 실시 하는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안전성.유효성 강화 디딤돌 되나 의약품 품목갱신 정보가 유통 중 의약품 현황 파악 및 개발·출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식약처가 최신 의약품 안전 정보를 반영하여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의약품을 관리할 경우 의약품 안전확보 강화에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품목갱신 대상 의약품은 총 9,495개 품목이었으며, 이 중 6,878개(73%) 품목이 갱신됐다. 의약품 갱신제도로 인해 품목허가가 실제 유통되는 의약품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24년도 갱신율은 제도시행 초기 대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의약품의 갱신율은 70%로 ’18~’23.6월동안의 갱신율 42%와 비교했을 때 대폭 증가했다. 식약처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2024년 갱신된 품목 중 ‘바클로펜’ 정제 18개 품목 등 총 54개 품목에 대해 허가사항 변경 조치를 실시했다. 조치내용은 ▲‘바클로펜’ 정제의 소아 투여량을 체중당 용량으로 변경하고, 연령별 최대 투여량 설정 ▲‘트리플루살’ 캡슐제 효능·효과 중 혈전증에 의한 합병증을 포함한 동맥혈전색전질환의 ‘예방’을 ‘재발방지(2차예방)’으로 변경 ▲‘디오스민’ 캡슐제에 대하여 수유부 금기를 추가하는 등 사용상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대우제약,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지배력 강화 되나...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 3상 성공 대우제약㈜(대표이사 지용훈)은 24일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의 3상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성공적으로 임상을 종료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량신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레바미피드(rebamipide)는 뮤신 생성과 분비를 촉진시켜 안구건조증 치료에 탁월한 성분.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레바미피드 2.0% 점안액이 출시됐으나,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 성질 때문에 현탁액 제제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 특유의 쓴맛을 갖고 있다.국내에서는 2개 제약사 공동 개발로 2023년 3월 동일 농도인 2% 수용액 개량 신약으로 출시한 뒤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판매 중이다. 의약품 처방 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레바미피드 2.0% 점안제 시장은 2024년도 다회용 16억 원, 일회용 72억 원으로 총 90억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다만, 다회용 제품은 현탁 발생 이슈로 당분간 공급 중단 상황에 있다. 이런 시장 상황 가운데 대우제약이 동일 성분 1.5% 일회용 점안액 임상 3상에 성공하고 개량 신약 허가 신청을 낸 것. 이를 기념해 지난 4월 1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임상 3상에 참여한 8개 병원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보양식도 사람마다 효과 상이, 체질에 맞는 보양식 필요 한국 고유의 의학인 사상의학은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사상체질을 구분한다. 체질 별로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하는데,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다양한 병적 증상이 나타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와 함께 사상체질 별 보명지주가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이에 대한 보양 방법을 알아본다. 체질‧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소증(素證)사람마다 타고난 사상 체질과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징후를 사상의학에서는 ‘소증(素證)’이라고 한다. 소증은 특정 증상이나 질병이 발현되기 이전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 정보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면, 식욕 및 소화, 배변 및 배뇨, 땀, 한열 상태 등으로 분류한다. 이를테면 평소 잠을 깊게 자는지 자주 깨는지, 대변이 무른 편인지 굳은 편인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소증의 이상, 보명지주 약화로 이어져소증의 이상 변화가 지속되면 보명지주(保命之主)가 약해질 수 있다. 보명지주(保命之主)는 사상의학에서 사상체질별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체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