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기침과 가래가 이어지지만 감기쯤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결핵만큼이나 주의가 필요한 만성 폐 감염 질환일 수 있다. 결핵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없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이다. 항산균은 세포벽이 단단해 산성 환경에서도 잘 죽지 않는 특징을 가진 세균으로, 결핵균과 비결핵 항산균을 모두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 중 결핵균을 제외한 항산균이 폐에 감염돼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이라 한다. 결핵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쉬워 정확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비결핵 항산균은 물과 토양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한다. 수돗물, 샤워기 헤드, 수도관 내부처럼 물이 고이거나 정체되는 환경에서도 발견될 수 있어 일상생활 속 노출 가능성도 비교적 흔하다. 다만 이러한 노출이 곧바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기존 폐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 위험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은 일상적인 환경에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며 “기관지확장증이나 과거 폐질환 후유증이 있는 환자는 증상 변화에 주의
바람과 물의 흐름을 읽어내는 전통적인 행위인 풍수술이 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서도 여전히 익숙한 것일까? 건물을 지을 때나 그림을 볼 때, 또는 망자의 평안을 도모할 때 너무나 흔하게 적용되는 방법이며, 심지어는 문학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에서도 각광받는 풍수에는 어떤 원리가 숨겨져 있을까? 정통 풍수학의 맥을 이어나가며 우리 시대의 풍수학인으로 평가받는 김두규 교수가 이 질문에 속시원한 답을 주는 ‘풍수는 어떻게 부와 권력을 이끄는가’(해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김두규 교수가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조선일보에 연재한 ‘김두규의 국운풍수’ 원고와 그동안의 대외 활동 경험을 종합해 30년 풍수학을 집대성한 결정체다. 특히 ‘강남역은 왜 해마다 물난리를 겪을까’, ‘삼성이 왜 서초사옥을 팔았다 다시 사야 했는지’, ‘현대 화가 황주리와 홍성담, 김병종의 그림이 각광받는 이유’ 등을 풍수의 시각에서 풀어내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풍수를 자신의 삶과 일상에서 찾아보며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풍수에 대한 동서양의 시각과 현대의 경향은 물론 역사적 사례까지 두루 정리해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더파운더즈(각자대표 이선형, 이창주)가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두 브랜드의 세계관을 담은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스킨케어 제품과 작품 속 세계관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누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에서 영감을 받아 스킨케어를 단순한 피부 관리가 아닌,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아누아가 강조해온 효능 중심의 스킨케어 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아누아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피부 본연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광채·보호·회복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으로는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골든 혼문 마스크(아누아 세라마이드 배리어 콜라겐 마스크), 피부 톤 개선에 효과적인 ▲이터널 혼문 마스크(아누아 비타 브라이트닝 콜라겐 마스크)가 있다. 선케어 제품 3종도 함께 출시한다. ▲제로 캐스트 선(아누아 제로 캐스트 모이스처라이징 피니시 선스크린 50mL) ▲매트 선(아누아 인비저블 매트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은 물론 65세 이전 조기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경우 이러한 위험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돼, 독거로 인한 건강 취약성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상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한국과 영국의 대규모 건강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가구의 전체 사망 위험은 한국에서 25%, 영국에서 23% 증가했으며, 65세 이전에 사망하는 조기 사망 위험은 한국 35%, 영국 43%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됐다.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윤재승·이준엽·이승환·한경도 공동연구팀이 수행했으며,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약 15년에 걸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약 244만 명)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약 50만 명)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동·서양 1인가구의 건강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인가구에서의 사망 위험 증가는 경제적·심리적·생활습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디케이메디비젼㈜이 제조한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가운데 일부 제품을 외부 제조원에 위탁 생산하면서도 사전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DAVICH LENS 3DAY COLOR’ 등 16개 모델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디케이메디비젼㈜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기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제허11-1168호, 제허19-602호)를 생산하면서 일부 제품을 외부 제조원에 위탁해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제조원 변경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법에 따른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위법 행위로 판단됐다. -회수대상 제품 정보 의료기기법 제12조 및 제13조는 의료기기 제조업자가 제조원, 제조 방법 등 인증받은 사항에 변경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변경 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허가·인증된 시설과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이 이미 인증받은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이고, 위탁 제조원 역시 소프트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이며, 출고 전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 출
대한민국 의료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 의사 대표자들은 비과학적·비합리적인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 붕괴와 건강보험 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하며,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외면할 경우 14만 회원이 단일대오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을 촉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의사회 및 의료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했다. 의료계는 결의문을 통해 “강의실도, 교수도 없는 현장에서 수천 명의 학생을 한데 몰아넣는 것은 정상적인 교육이 아니다”라며 “2027년 휴학생과 복귀생이 겹치는 ‘더블링 사태’는 의학교육의 사망 선고이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실력 없는 의사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이 수용할 수 없는 그 어떤 증원 숫자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졸속 증원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의료계는 의대 증원이 초래할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이들은 “준비되지 않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1월 28일 ‘의사 화백’ 최창희 교우(의학 65)로부터 유화 작품 5점을 기증받았다. 이날 기증식은 최창희 교우와 남편인 문영목 前 서울시의사회장(의학 64), 한승범 병원장, 박경화 종양내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벨기에의 정취’, ‘들꽃들의 향연’, ‘함박웃음’, ‘환한 웃음’, ‘환희’ 등 총 다섯 점으로, 유방암센터와 암병동 등 병원 주요 공간에 배치돼 환자와 보호자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할 예정이다. 소아과 전문의인 최창희 교우는 1999년 화단에 데뷔한 이후 의인미전·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의사미술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사 화백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2년부터 10여 년 넘게 작품 기증을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최창희 교우는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제 그림 앞에서 위안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 큰 힘을 얻는다"며 “이번 작품들도 힘든 치료 과정에 계신 환자분들께 따뜻한 쉼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림적 재능과 영감을 물려주신 어머니와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승
동화약품은 연구개발본부장에 장재원 전무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장 전무는 연구개발본부장과 개발부문장을 겸임하며 R&D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장재원 전무는 삼육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연세대학교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하며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경영·법률 전문성까지 갖췄다. 2000년 한미약품 학술개발부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일화 의약연구실 실장, 유유제약 개발본부장, 대웅제약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유유제약에서 개발·영업본부장과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신약 개발부터 영업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장 전무는 제약 바이오 분야 공공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국가신약개발재단 국가연구개발과제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문위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의사 수 증원 논쟁은 언제나 같은 전제에서 출발한다. 의사가 부족하니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전제는 한 번도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 부족한 것은 의사의 ‘수’가 아니라, 의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다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구분을 하지 않는 순간, 의사인력 정책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숫자 논란에 직면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일본 의사인력 정책 분석 보고서는 이 점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의사 수 증원과 감축을 반복해 온 국가다. 그리고 일본이 수십 년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분명하다. 총량 증원은 쉽지만, 의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의사 수를 얼마나 늘릴 것인가보다, 어디에 어떤 의사가 필요한지를 먼저 묻는다. 의대 정원 조정은 정책 수단의 하나일 뿐, 정책의 중심이 아니다. 지역·분야별 의사 배치, 근무 여건과 처우, 교육과 수련 체계, 의료 전달체계 전반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총량 증원은 공허한 숫자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정책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전환은 정책 내용만의 변화가 아니다. 정책을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일본의 의사인력 정책은 단일 부처가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과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이수경)이 29일 빙상 선수들의 의료 지원 강화 및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빙상 종목 특성을 반영한 전문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선수들의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속 선수 대상 의료 자문 및 진료 지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의학 정보 교류 등으로, 실질적인 선수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수경 회장은 “선수의 건강은 경기력의 출발점이며, 이번 차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선수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선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 김재화 특임원장 겸 차움 원장은 “빙상 종목은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 강도 높은 운동이기에 체계적인 의학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 개개인과 종목별 특성을 고려해 전문적인 의료자문을 제공하고, 선수들이 건강한 몸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