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센터장 김범석)는 주요 사업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년 사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환자의 존엄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2018년 개소했다. 자문형 호스피스를 비롯한 완화의료 및 임상윤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관 윤리위원회 심의·행정·교육·정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증상, 환자와 가족의 심리 정서적 상태, 가족구조, 돌봄 형태, 경제적 문제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연명의료계획 논의, 회송, 심리 정서적 지지, 사회경제적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보고서는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내 완화의료 정착을 촉진하고, 중증질환자·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한 센터의 주요 활동을 4개 파트(완화의료·임상윤리·교육·연구)로 담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체 환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1,889명→1,777명)했다. 그러나 외래에서 의뢰된 환자는 증가(952명→1,104명)해, 질병 치료와 완화의료를 동시에 받고자 하는 중증질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뢰 장소는 외래(62%), 병동(22%), 응급실(9%)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3월 29일 4층 대강당에서 ‘2025 소화기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개원의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 증례와 최신 지견을 나눌 예정이다. 소화기내과 임현철 교수와 용인시의사회 이동훈 회장이 좌장으로 나서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위상피하종양의 진단과 치료(소화기내과 임현철 교수), 가슴쓰림 환자의 접근과 이해(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 진료실의 염증성장질환 영양관리(영양팀 이정주 팀장) 등 강의가 진행된다. 소화기내과 이세준 교수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내과 문병수 진료과장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가의 소화기약제 처방(기쁨병원 박효진 원장), 간기능검사의 해석(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 양성 담낭질환의 진단과 추적(소화기내과 박지훈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이번 연수강좌는 3월 28일까지 사전등록을 받으며,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참석자들에게는 대한의사협회‧내과전문의 평생교육 연수평점 3점과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 3점이 부여된다.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 A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딸이 또래보다 키가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는 편이어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았고, 최근 진성 성조숙증을 진단받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10만 8,575명이었던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23년 18만 6,726명으로 5년 새 약 70% 이상 크게 늘었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 즉 사춘기가 병적으로 빨리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춘기가 되면 잠자고 있던 뇌하수체 호르몬 축이 활성화되는데 이 축의 이른 활성이 원인인 경우를 진성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8~13세, 남자아이는 만 9~14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키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빠르고, 만 8세 이전 여아의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만 9세 이전 남아의 고환이 커지는 증상 등이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소아 비만, 내분비계교란물질 같은 환경적 요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의 과다 섭취로 인한 소아 비만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 제품과 같은 환경호르몬에 지
유명전력(주) 문유근 대표이사가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1일 오후 3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병원장,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정숙인 교육수련실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 보직자와 문유근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문유근 대표는 한국전기공사협회 광주광역시회장, 한국전기공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광주전업인 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최근엔 질환군별 의료시스템이 표준화돼 있어서 대부분의 질환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우리 병원에서 똑같은 진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 필수의료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제13대 원장인 송정한(61)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제14대 원장으로 연임한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검사의학과 임상화학 전공인 송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 병원의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23년 3월 13대 원장에 취임했다. 이번에 14대 원장으로 연임하면서 다시 한 번 분당서울대병원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송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급변하는 의료 환경으로 인한 비상 상황 속에서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위기극복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자 비상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조직 내 신뢰 관계 강화와 내부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이러한 위기관리형 리더십과 철저한 성과 관리 전략을 통해 병원의 경영 실적 하락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졌다. 송 원장의 두 번째 임기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이행과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 병원의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체계적 운영 · 관리 전략을 위한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 시스템
일반적으로 사람의 두 눈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종종 물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경우를 보게 되는데, 바로 사시(斜視)다. 한쪽 눈이 정면을 바라볼 때 다른 쪽 눈은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돌아가거나 위 또는 아래로 돌아간다. 항상 눈이 돌아가 있을 수 있지만 가끔 돌아간 눈이 어느 순간 정면을 주시하기도 하고 정면을 주시하던 눈이 돌아가기도 한다. 사시는 주로 아이들에서 발견된다. 대개 부모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눈동자가 돌아간 각도가 클 때는 얼른 알아챌 수 있지만, 각도가 작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날 때는 부모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사시는 출생 직후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아이가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거나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 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사물을 볼 때 째려보는 등 옆으로 돌려서 보려고 하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경우,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일 때도 의심해야 한다. 아이가 햇빛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거나 한쪽 눈을 감고 자주 눈을 비빌 때도 가능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혜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눈은 키 성장과 달리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의 객관적인 새 진단 기준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연구팀이 이상근 증후군의 객관적인 새 진단 기준을 제시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상근 증후군은 고관절에 위치한 근육인 이상근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하거나 부어오르며, 바로 아래의 좌골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해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유발되는 상태다. 이 질환의 진단을 위해 기존에는 의사가 직접 통증 양상, 자세, 걸음걸이 등을 확인하고 고관절 부위의 압통 검사 또는 움직임 검사 등을 수행했다. 김영욱 교수는 “다만 의료진 마다 이상근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차이가 있었고, 간혹 허리디스크와 헷갈리는 경우도 있어 객관적인 진단 기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고관절 자기공명영상에서 이상근 단면적에 기반한 이상근 증후군의 새 진단법(Diagnosis of piriformis syndrome based on the piriformis muscle cross-sectional area on hip MRI)’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논문에서 김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이 3월 7일 외래센터 7층 입원의학센터 신속대응파트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시 방문단과 AI 헬스케어 기술 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교류회는 3월 6일 강원 AI 헬스케어 기술교류 활성화 및 추가 실증 아이템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된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기술교류회’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상태 악화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침상 감시장비를 운용 중이며, 에스토니아 관계자들은 해당 장비의 실제 활용 사례를 참관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교류회에는 에스토니아의 안두르스 쿠르비츠(타르투 사이언스파크 이사장), 루머 타라예프(타르투시 스마트 시티 및 투자 매니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통합내과 박상욱 교수(입원의학센터소장),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문진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공공부원장으로, 김동완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암진료부원장으로 임명했다. 두 교수의 임기는 2025년 3월 15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2년간이다. 문진수 신임 공공부원장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하며 소아진료지원실장과 소아정책개발 담당교수 등을 역임했다. 특히, 문 교수는 영유아 건강검진과 신체발육표준치 제정을 주도하며, 한국 공공보건 정책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공동연구 사업부장,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소장,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기획·정책위원장,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차기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 교수는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와 정책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김동완 신임 암진료부원장은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임상시험센터장, 종양내과센터장, 암진료부문 진료부장, QA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폐암 항암제 치료 분야의 전문가로, 다수의 혁신적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하여 환자 맞춤형 진료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앞으로 김 교수는 서울대암병원이 암 연구 및 진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과 도내 협력병원이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1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진료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도내 20여개 의료기관의 실무자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진료협력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력병원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과 상급종합 구조전환 사업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효율적인 진료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진흥용 센터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간담회에서는 전북대병원 진료협력센터 김성미 팀장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개요 및 성과 지원 방안에 대한 발표에 이어 대자인병원 진료협력센터 김혜진 차장의 지원사업 수가 지침 및 전자의뢰의 중요성, 그리고 전주병원 진료협력센터 배서윤 간호사의 협력기관 인프라 확대를 위한 성공 사례 공유 등 세부적인 실무과제 및 계획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