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은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첨단의학연구원장)와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첨단의학연구원 부원장)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매년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의 의욕 고취와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사례를 엄격한 심사로 선정한다. 김철호 교수팀은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2유닛에서 혈관 및 조직손상 치료를 위한 액상플라즈마 기반 산화질소(NO) 신호제어 플랫폼 개발로 논문 발표 및 특허 등록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난치성 두경부암 및 조직손상·염증질환 치료에 혁신적인 플라즈마 융합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홍창형 교수팀은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3유닛에서 정신건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로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으로, 1천만 건 이상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자동 추천 및 진단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정된 우수성과는 사례집으로 공식 소개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사경하 교수팀이 재발성 수막종의 유전체 변화를 정밀 분석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았다. 연구팀은 재발하는 수막종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유전체 분석해 종양의 변화 과정과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밝혔다. 특히 COL6A3 유전자가 재발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자 유망한 치료 표적임을 입증했다. 전체 뇌종양의 약 30%를 차지하는 수막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고등급 혹은 재발성 수막종은 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동일 환자의 원발암 및 재발암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정밀 비교해 종양의 변화 과정을 추적한 연구가 극히 드물었다. 이에 사경하 교수팀은 국내 수막종 환자의 원발암과 재발암을 정밀 추적하여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single-nuclei RNA-seq)을 수행했다. 그 결과, 재발한 수막종에서는 세포의 증식이 빠르고 COL6A3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종양세포의 변화를 추적했고, 세포 간 신호 전달 분석을 통해 COL6A3가 종양의 마지막 변화 단계에서 더욱 활성화되며 면역억제성 대식세포와 상호작용해 종양의 악성화를 돕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최인성 재활의학과 교수)와 서영대학교(총장 김정수)는 지난 달 27일 병원 연구동 회의실에서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과 지역사회 연계, 예비 보건의료인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인성 센터장과 서영대학교 윤선호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애인 대상 건강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예비 보건의료인을 위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 및 현장 연계 프로그램 강화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은 장애인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과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 지원 체계 마련,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연계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와 조영신 사진작가가 전남대학교병원에 각각 최신 안과 검사장비와 사진작품 2점을 기증하며 지역사회 의료 발전과 환자 치유에 힘을 보탰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원장,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허 환 안과 과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 보직자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김연호 총재, 김경종 차기 총재, 안명주 1부총재, 김성순 2부총재, 김성길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과 검사장비 전달식 및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번에 기증된 장비는 OCULUS사의 ‘Myopia Master’ 제품으로, 약 8800만원 상당의 근시 관리 검사장비다. 이 장비는 근시를 겪는 저소득층 소아 및 청소년들의 정밀 진단에 활용돼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함께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취약계층 소아·청소년들에게 무상 진료를 수행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 봉사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10여년 전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신 작가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았고 그곳에서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겪던 A씨. 위 내시경 결과 이상소견이 없어 체질 문제라고 여기던 중 식사 후 명치 부근이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을 갈까 하다가도 이내 사라지는 통증에 참고 견디길 몇 차례, 우측 복부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을 타고 어깨까지 번지자 온몸에 식은땀이 쏟아졌다. 급히 응급실로 향한 A씨의 검사 결과, 원인은 담석이었다. 쓸개에 생긴 돌 ‘담석’, 식후 통증 반복되면 의심해봐야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체내 소화액으로 수분, 담즙산염,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 간에 균형이 깨지면 결정체가 형성되며 담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강보험 환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담석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20년 대비 26.4% 이상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영향으로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생기는 콜레스테롤성 담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 무증상으로 약 20~30% 정도의 환자만 담석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할 뿐이며, 복부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됨에 따라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담낭벽, 췌장 등을 자극하면 복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양재욱)은 지난 7월 5일(토)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제17회 청송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백병원의 뇌동맥류 치료 9,700례 달성을 기념하며, 최신 치료 지견과 수술 및 혈관내치료의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프닝에서는 신경외과 평성화 책임교수를 비롯해 부산백병원 양재욱 병원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재환 회장, 백신회 최준식 회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백병원 뇌동맥류 치료 현황 ▲뇌동맥류 미세수술 사례 및 최신기법 ▲최신 스텐트 시스템을 활용한 뇌동맥류 혈관내치료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 뇌동맥류 치료 전문가 9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지견과 경험을 공유했다. 부산백병원은 2025년 6월 말 기준, 뇌동맥류 개두술(두개골을 여는 수술) 6,700례, 코일색전술은 3,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뇌동맥류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1979년 故 청송 심재홍 교수가 국내에서는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수술용 현미경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뇌혈관 수술을 시작한 이후, 부산백병원은 수십 년간 뇌동맥류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정상 혈관과
충북대학교병원은 목과슴사랑의원 정화숙 원장이 지난 3일 병원발전후원금 1천만 원을 기부해, 누적 기부액이 총 2천만 원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정화숙 원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으로서, 그동안 꾸준히 모교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을 이어왔다. 정 원장은 "충북대학교병원은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라며, "교수님들의 뛰어난 실력 덕분에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개원의들이 기부에 더 많이 참여해 모교 병원의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한다"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지난 7월 3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 KOFIH)이 지원한 '2025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보건정책과정 초청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제협력 전문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고(故) 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2007년부터 시작된 협력국 보건의료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중장기 연수 사업이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30개국 1,6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사업책임자 김태현 교수)은 지난 4월 20일부터 약 12주간 가나, 몽골, 베트남, 에티오피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통가 등 10개국 보건부 소속 공무원 13명을 보건정책 전문가로 육성했다. 보건정책과정은 보건정책 개발 및 평가, 개별 심층 지도, 현장 학습 및 세미나, 한국어 교육 및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의과대학·간호대학 소속 교수진이 협력국 및 연수생 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4월 부산에서 열린 WONCA Asia Paci
4단계 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의학분야 11개 교육연구단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의학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연세첨단의과학 교육연구단 등 의학 분야 11개 연구단은 7월 4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제32회 대한기초의학학술대회의 BK21세션의 일환으로 ‘제1회 의과대학 미래인재양성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가톨릭대 미래인재형 의과학자 교육연구단 ▲KNU 융복합 의생명과학 미래 창의 인재양성 교육연구단 ▲고려대 융합중개의과학 교육연구단 ▲부산대 GRAND융합의과학 교육연구단 ▲SNU 의생명과학단 ▲성균관대 시스템 정밀의학 글로벌 교육연구단 ▲연세대 첨단의과학 교육연구단 ▲연세대 미래캠퍼스 미래의과학 선도 글로벌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울산대 미래의료혁신 교육연구단 ▲전남대 글로컬 미래의과학인재양성교육연구단 ▲충남대 BK21 혁신의과학 교육연구단 등 전국 11개 교육연구단 참여교수, 대학원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4단계 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의학분야 11개 교육연구단의 우수 성과가 발표됐으며, 스페셜 세션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박진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약 1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건강검진 활성화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정상 폐 조직이 흉터처럼 굳어져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는 만성 진행성 폐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간질성 폐질환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하며, 증상 발현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우 교수의 도움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알아본다. ‘특발성’이란 말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남성과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폐섬유증 가족력 또는 특정 유전자들의 돌연변이, ▲금속 가루, 목재, 곰팡이, 먼지 등에 직업적으로 노출,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은 가래 없는 마른기침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좀 더 진행되면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서 호흡곤란이 온다. 처음에는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점차 평지를 걸어도 숨이 가쁘고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