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산업 기반과 보건안보를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협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과 시행 유예를 공식 촉구하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탄원서와 대국민 호소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10일 개최한 제1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결의문에서 “국내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전략 산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보건위기 속에서도 국내 제조·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책임져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협회는 “혁신과 도전의 열기로 타올라야 할 산업 현장이 정부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국산 전문의약품 중심 약가 인하 추진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며 “이를 건보 재정 절감의 수단으로만 접근해 대규모 인하를 강행할 경우, R&D 투자 위축과 설비 투자 감소, 인력 감축, 공급망 약화 등 산업 전반의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R&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화장품·의약외품 온라인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 광고 등 총 17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의료용자기발생기, 개인용저주파자극기, 전동식 부항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 미백·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과 근육통 완화 표방 화장품, 구중청량제·치아미백제 등 선물세트에 많이 포함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식약처는 적발된 게시물에 대해 「의료기기법」, 「화장품법」, 「약사법」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네이버·쿠팡·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통보해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반복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현장 점검을 의뢰했다.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광고 100건 적발의료기기 점검에서는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해외 구매대행(직구) 방식으로 유통·광고한 불법 사례 100건이 적발됐다.적발 대상은 의료용자기발생기, 개인용저주파자극기, 전동식 부항기 등으로,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의료기기를 국내에 유통하려는 광고 행위가 문제로 지적됐다. 화장품: 의약품 효능 표방 등 허위·과대 광고 35건화장품 분야에서는 총 35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신속한 혁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를 대상으로 ‘2026년 신기술·신개념 글로벌 의약품* 개발·제품화 지원 간담회’를 2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제품화전략지원단*’의 주요 추진 업무의 일환으로, 기존 의약품 규제 체계로 평가하기 어려운 새로운 기술·개념의 혁신제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어 개발 과정에서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규제기관의 제품화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에선 ▲2025년 혁신제품 제품화 지원 현황 ▲2026년 제품화 전략지원단 업무 추진방향 등을 안내하고, 혁신제품 개발 단계에서의 업계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여 향후 제품화전략지원단 운영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사전상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편한 ‘혁신제품 사전상담 One-Stop 플랫폼’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견과류와 종자류 섭취가 늘어나면서, 이들 식품이 소아청소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정경욱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AAIR) 2025년 11월호에 견과류 및 종자류 알레르기의 유병률과 임상 양상, 최신 진단·치료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알레르기는 주로 소아기에 발생해 청소년기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스라엘에서 시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경구유발검사로 진단된 견과류 알레르기 유병률이 2000년 0.02%에서 2018년 0.57%로 크게 증가했으며, 국내 초등학생에서도 0.32%의 유병률이 확인됐다. 식품알레르기 전반에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의 비율이 약 25~30%인 것에 비해, 호두 알레르기 환자의 43.5%, 잣 알레르기 환자의 57.7%가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할 정도로 견과류의 중증 반응 비율은 현저히 높다. 특히 견과류와 땅콩은 저혈압
국내 의과대학 본과생들이 실제 임상 증례 분석에서 인공지능(AI)이 의료진과 비교해 더 높은 판단 정확도를 보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배성아‧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와 연세의대 본과 4학년 정재원‧김현재 학생 연구팀은 오픈AI 멀티모달 및 추론 AI 모델(GPT-4o, o1)의 임상 판단 정확도를 의료진 응답과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교수의 지도 아래 의대 본과생들이 연구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학교육과 AI 의료 연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의료 교육 플랫폼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 공개된 1,426건의 임상 증례를 분석했다. 각 증례에는 환자의 상세한 병력, 신체 검사 소견, 혈액 검사 결과는 물론 X-ray(엑스레이), CT, MRI, 초음파, 심전도, 병리 슬라이드 등 총 917건의 의료 영상이 포함돼 실제 임상에서 접하는 복잡한 진단 상황을 반영했다. 분석 결과, 다수의 의료진이 선택한 답안의 정확도는 85.0%였으며, GPT-4o는 88.4%, 최신 추론 모델인 o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설 연휴를 앞두고 본인이나 가족에게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증 질환이다.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사망 원인 2위, 뇌혈관질환은 4위로, 암에 이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두 질환 모두 뇌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발생해 조직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조기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의 주요 조기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팔·다리에 갑작스러운 마비 또는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한쪽 눈 또는 시야의 절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균형 장애 ▲경험해보지 못한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심근경색의 경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목·등 부위의 통증 또는
명절에는 과식과 야식으로 식사 패턴이 흐트러지기 쉬워 평소 없던 위장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족 모임과 잦은 식사로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고, 기름진 음식과 늦은 식사가 반복되는 시기인 만큼 가슴쓰림이나 신물 역류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명절을 전후로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대표적 질환이 바로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하부 식도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이 식도로 쉽게 역류하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 섭취와 늦은 식사가 반복되면 위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타는 듯한 속쓰림과 위산 역류다. 이 외에도 명치 불편감, 목 이물감, 삼킴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삼킬 때 통증, 만성 기침, 쉰 목소리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단순 피로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흔하다. 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명절 전후로 식습관이 흐트러지면서 위식도역류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반복되는 속쓰림이나 역류 증상은 이 질환의 주
소아·청소년과 2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의료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장년층의 만성질환으로 인식되던 당뇨병이 뚜렷하게 ‘젊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별 당뇨병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소아·청소년 및 20대 이하 당뇨병 환자는 4만6,271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5만9,732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6%로, 같은 기간 60대 이상 증가율(5.6%)을 웃돌았다. 특히 연령대별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의 연평균 증감률은 8.3%, 10대는 7.3%, 20대는 6.3%로, 전체 연령 평균 증가율인 4%를 크게 상회했다. 당뇨병의 저연령화 현상이 수치로도 분명히 확인된 셈이다.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 기능이 저하돼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만성질환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당제생병원 내분비내과 신동현 주임과장은 “2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당뇨병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불규칙한 식사, 정제당과 액상당의 과다 섭취
제약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 토스트앤컴퍼니(대표 박용만.사진)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벤처의 기업가치 고도화와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아기유니콘 메이커’ 전략을 본격화한다. 2013년 설립된 토스트앤컴퍼니는 지난 13년간 약 500여 개 혁신 기업의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왔다. 특히 ▲제약바이오 ▲AI 기반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기술 이해도가 높은 영역에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나스닥 및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을 다수 클라이언트로 확보하고 있다. 토스트앤컴퍼니의 강점은 단순한 언론 노출을 넘어, 기술 가치와 임상 데이터의 의미를 투자자 관점에서 구조화하는 ‘기술 기반 IR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기전(MoA), 임상 단계별 데이터, AI 알고리즘의 차별성 등 전문적 내용을 미디어와 투자자가 이해 가능한 언어로 번역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코스닥 상장 VC인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2026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에서도 핵심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망 바이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과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공동기획 특별전 “삽량(歃良), 위대한 양산”을 2026년 3월 6일(금)부터 5월 3일(일)까지 51일간(매주 월요일 휴관) 양산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경주박물관과 지역 공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금관총 금관(국보) 등 화려한 황금 장신구들이 최초로 양산에 전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가 대표급 문화유산을 지역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이례적인 사례로,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신라의 정치·문화적 확장 과정에서 삽량이 차지했던 위상과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당시 서라벌과 삽량의 관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고고·역사적 자료는 물론, 최초로 공개되는 양산 북정리 고분군 7·9호분 출토 유물을 통해 당시 지배층의 성격과 신라 체제 속에서의 네트워크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의 금관총 금관과 양산 북정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금동관(리움미술관)을 비교 전시하여, 신라 중앙과 삽량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