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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권역모자의료센터 중심 생명안전망 구축…분만 증가 속 고위험 분만 비율 75% 기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명안전망 구축을 선도하는 한편, 병원 전반에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며 차별화된 의료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고령 임신과 난임 증가로 고위험 임신과 출산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2019년부터 권역모자의료센터(구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산모와 미숙아 치료에 특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해왔다. 해당 센터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위험 분만부터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생존율 향상 및 합병증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응급 및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저출산으로 분만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2025년 분만 건수는 675건으로 전년 대비 92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위험 분만 비율은 75.4%에 달해 권역 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병원은 치료를 넘어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부터 신생아 출생 시 병원 전체에 소식을 알리는 ‘출산 축하 방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부인과 교수의 목소리로 녹음된 방송을 통해 병원 구성원과 내원객 모두가 새 생명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문화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술직, 행정직 등 전 교직원이 참여해 출산 축하 방송을 직접 녹음하고, 그 과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병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병원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내원객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는 의료기관의 새로운 역할로도 평가된다. 출산을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지지해야 할 가치로 확장시키며, 병원이 단순한 치료기관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병욱 병원장은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진료를 보다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문화 역시 상급종합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치료를 넘어 환자와 가족, 나아가 사회에 따뜻한 가치를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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