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가 정부와 함께 신속하고 원만하게 풀어 국민을 위한 의료체계가 공고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대의원회는 공감하였고,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대의원들은 먼저 "정부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 즉시 대화에 나설것과 대화를 위해 회원에게 내린 각종 행정명령을 취하하고 행정처분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의사를 적대시하는 정책으로 혼란을 초래한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 우선적으로 대화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정부는 의료개혁으로 포장된 의료개악 정책을 폐기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하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제76차 대의원정기총회에서 대의원회는 회원의 뜻을 받들어 이상과 같이 결의하고 조속하게 의료가 정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한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신약 후보물질의 안전성 평가에 필수인 유전독성 평가 서비스를 새롭게 지원한다.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 유전독성 평가는 후보물질이 DNA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암 등 유전적 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OECD 가이드라인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신약 후보물질 유전독성 평가 신규 기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제약산업을 견인한다. 유전독성 시험은 화학물질이 DNA나 염색체를 손상시켜 형태·기능적 이상을 일으키는 현상을 관찰하는 시험으로 손상의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방법을 조합한 배터리(Battery) 방식이 사용된다. 케이메디허브는 유전독성 시험 중 복귀돌연변이시험(AMES test)과 체외 소핵시험(In vitro micronucleus test) 방법을 사용해 평가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보다 효과적인 선도물질 선별과 후보물질 확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인간의 피부에 부착해 건강 상태와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착용 가능하면서 신축성 있는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전도성 고분자 복합재(conductive polymer composites, CPC)를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높은 감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맞춤형 건강관리 및 진단·모니터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및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박원철·장왕 교수 공동 연구팀이 CPC 스트레인 센서의 제조 방법, 작동 매커니즘 및 스트레인 감지 기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감도와 우수한 신축성을 갖춘 센서를 설계·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표준 및 가이드라인을 26일 제시했다. 스트레인 센서는 물체의 변형이나 변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주로 기계적인 스트레스나 압력이 가해진 때 그 변화량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여 측정한다. 예를 들어, 센서가 장착된 부분에 힘이 가해져 늘어나면 센서의 저항값이 변하고, 이를 통해 신호가 생성되어 변형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개발된 CPC 스트레인 센서는 전도성 필러와 유연한 고분자를 혼합하여 제조됐으며, 다양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신겸 교수가 24일 열린 ‘부천시 제52회 보건의 날’ 행사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신겸 교수는 부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으로서 권역 내 정신질환자 및 자살시도자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2017년 전문화된 공공 정신건강 지원체계 확충 노력을 통해 부천시 자살예방센터 및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에 기여했으며, 중증 정신질환자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신보건 서비스 실무자 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부천시 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며 자살 예방 사업에도 앞장서 왔다. 지역 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개입 체계 구축을 통해 자살사망률 감소에 기여했으며, 매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최근 나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성조숙증을 겪는 소아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18세 미만 성조숙증 현황’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8년 10만 1273명에서 2022년 17만 8585명으로 약 80%나 급증했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정상적이지 못한 성호르몬 분비 결과로, 최종 키가 작아지거나 또래와 다른 신체변화로 학교생활 적응이 힘들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우리 주변 곳곳에 널려 있어 ‘피할 수 없는 적’으로 불리는 환경호르몬은 성조숙증과 관련도가 매우 높다. 성조숙증은 예방 및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기에 이를 야기하는 환경호르몬을 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 따라서 영유기때부터 환경호르몬 검사를 통해 성조숙증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소아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의 주요 요인 ‘환경호르몬’… 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되어 생식기 발달 등 올바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태다. 주로 만 8세 이전의 여아, 만 9세 이전의 남아에게서 2차 성징인 사춘기가 발생할 때를 말한다. 사상하부-뇌하수체-성선(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365명(’24.4.24.기준, 의사환자 포함)으로 전년 동기간(11명) 대비 환자수가 33.2배 증가하였고, 최근 10년 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고, 13~19세에서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 49.9%), 경기(56명, 15.3%) 부산(47명, 12.9%)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고, 필리핀의 경우에도 3월 30일까지 1,112명이 발생했음을 보건부가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하여,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하여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26일(금) 오전, 중국 질병관리청(National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dministration, NDCPA) 왕 흐셩 청장이 질병청을 방문하여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하고, 양자면담을 통해 미래 감염병 위협 대응을 위한 양국의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였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중국 질병관리기관들과 양자 회의, 공동 포럼 및 심포지움 등을 통해 오랫동안 기술적 협력을 추진해 왔고, 특히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대응을 위하여 긴밀히 협력하였던 바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계기로, 국가 감염병 관리 및 신종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하여 질병관리청(National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dministration, NDCPA)을 차관급으로 설립(`21.5월)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다차원적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하여 양 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측은 미래 감염병 대비·대응에 양 기관이 더욱 공조해 나가기 위하여, 질병 관리 정책,
365mc는 최근 이화여대 강윤철(경영대학 경영학과), 김진우(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인공지능(AI)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로, 이는 뇌, 심장 등의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면 마취는 호흡기 기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및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무호흡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무호흡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나 도구가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며 90%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수술 전 무호흡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양 기관은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Medical, Computer Science 분야 국제 저널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심장내과 배대환(37) 교수가 26일 개최된 제 44회 대한중환자의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배대환 교수는 ‘심장 중환자실에서 심장 중환자 전문의의 임상적 영향 평가 (Assessing the Clinical Impact of Cardiac Intensivists in Cardiac Intensive Care Units.: Results for the RESCUE registry)’에 대한 연구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 중환자실에 입원한 국내 12개 병원 중 심장 중환자 전문의가 있는 병원과 없는 병원을 비교한 연구에서 심인성 쇼크 및 심장 중환자의 생존률이 개선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일반 중환자 전문의와 구분된 심장 중환자 전문의의 중요성에 대하여 증명한 첫 다기관 연구로서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우리 신체 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크고 굵은 혈관이다. 온몸의 장기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기에 흔히 인체의 ‘고속도로’로 표현된다. 고속도로에 손상이 발생하면 차량의 흐름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대동맥박리가 이와 같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의 안쪽 벽이 찢어진 상태로 대동맥류와 함께 대표적인 대동맥 질환이다. 대동맥박리가 진행되면 안쪽 혈관벽이 찢어지기 때문에 신체기관의 혈액 공급이 차단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급성 대동맥박리가 발생하는 경우 40%의 환자들은 병원에 오기 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맥박리가 중증·응급질환인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국내 ‘대동맥류 및 대동맥박리(질병코드: I71)’ 환자는 2022년 36,272명으로 2018년(27,429명)에 비해 32% 증가했다. 또한 연평균 약 7.3%씩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대동맥질환은 인구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고혈압, 흡연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대동맥박리는 발생 직후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상승하며, 4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