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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무릎 건강을 위한 5가지 궁금증

우리 몸의 200개가 넘는 관절 중 ‘무릎 관절’은 신체의 기본 축을 이루고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일상생활 중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손상의 위험이 높고 문제가 생기면 불편함도 크다. ‘쉴 수 없는 관절’, 겨울철 무릎 관절에 대한 궁금증을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송상준 교수와 풀어봤다. 
 
① 겨울만 되면 시리는 무릎통증, 계절과 상관있나요?
겨울이면 유독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이는 기온 저하로 혈관이 수축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더뎌지며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관절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통증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겨울이라고 무조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아니고 습도, 기온, 기압 등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추운 날씨 뿐만 아니라 눈,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끼는 흐린 날에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몸속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가 된다. 이 때 관절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관절액이 팽창하고, 관절액을 감싸고 있던 활액막과 활액막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 질환이 있다면 무릎 주변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근육이나 인대가 뭉치지 않고 잘 이완되도록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온찜질, 반신욕, 가벼운 스트레칭 등은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 된다.

② 살찌기 쉬운 겨울, 무릎이 위험하다? 
비만은 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슬(무릎)관절염과 비만과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으며, 비만 환자에서 단위 체중 당 근력의 약화와 생체 역학적 변화로 설명한다. 비만은 영양 과다와 인슐린 저항을 특징으로 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s) 과다 생산을 유발한다. 이런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다시 영양 과다를 유발하고 추가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체중 감소는 비만의 생역학적 영향과 염증 반응을 감소시킴으로써 무릎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고도비만인의 경우 관절염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평소 체중을 관리하고 적당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건강과 근육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관절 주변에는 허벅지부터 내려오는 근육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근육이 관절 주변을 둘러싼 상태로 각종 압력이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만큼이나 허벅지 근육 등을 강화해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③ 무릎 관절염, 나는 괜찮겠지? 50대 이상에선 감기만큼 흔한 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진료 환자는 외래 기준 62만 9663명으로 이는 같은 해 감기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57만3886명)보다 많다. 입원의 경우 환자 수 25,253명으로 50대 연령 환자 수에 따른 질환별 순위에서 7번째로 높은 질환이므로 현재는 증상이 없더라도 항상 유의할 필요가 있다. 노화와 관련한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④ 무릎 관절염,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 호전이 없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 진단 기술의 발전과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서 수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절경수술, 다양한 연골 치유술, 절골술,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및 전치환술 등의 수술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 중 가장 많이 시행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심한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변형된 하지의 축을 바로 잡고 관절염이 심한 관절을 인공삽입물로 교체하는 수술로서 환자 만족도가 높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치환물의 수명에 한계가 있고,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일차 치환술에 비해 어려운 수술이기 때문에 보통 65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나 관절 보존 수술 등 다른 치료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맹목적인 침치료나 반복적인 주사치료 등으로 관절염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나이, 골관절염의 진행 단계, 침범 구획의 분포, 내반의 정도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평소 습관을 보면 무릎 건강이 보인다
일상생활 중 무심결에 취하는 자세가 무릎 관절에 독이 되기도 한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을 꿇는 자세 등이 그렇다. 특히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걸레질을 하면 무릎에는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부담이 가게 되므로 이 같은 움직임은 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반복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을 하는 사람은 관절 손상의 위험이 더욱 크다. 대퇴 슬개골 관절에 연골 마모나 손상이 심한 환자는 계단 오르내리기나 등산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평지를 걷거나 실내 자전거 운동, 자유형 수영, 아쿠아 에어로빅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이나 저충격 유산소 운동이 좋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고, 앉은 상태에서도 다리의 공간을 확보해 무릎을 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직업의 경우에도 틈틈이 자세를 바꿔주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 질환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 인한 질환과는 달리 노화가 진행된 이후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언제라도 관절 이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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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분기 제약업계 관심도 1위…2위는? 종근당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제약업체 11개사 중 유저 및 환자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 △동국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제약 △휴온스 △GC녹십자 △광동제약 등이다. 종근당이 이번 분석에서 총 6만774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네이버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유저는 "종근당건강 피로회복제 효과 좋은거 같애"라는 제목으로 "친구가 이뮨샷 하나 마셔보라고 줬는데 효과 잘받는거 같아서 똑같은거 찾아보는중"이라며 "보통 피로회복제 개당 2-3000원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거 1200원 정도면 싼거지"라고 말했다. 또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종근당 유산균 가루로 된거 사봤는데 만족도 엄청 높음"이라는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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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공용윤리위원회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미설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현황과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 등을 안내 등의 내용으로 공용윤리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센터장, 전북특별자치도 요양병원 10곳의 관계자들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조정숙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의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 현황에 대한 강의,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 담당자 전해진 간사의 공용윤리위원회 운영 및 위탁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 입장을 존중해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연명의료결정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맡아야 하는 업무를 해당 의료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담당하는 공용윤리위원회 설치 의료기관과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