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내 실명 원인 1위,‘당뇨망막병증’... 10년 이상 당뇨 앓은 환자 발생 가능성 높아

부천성모병원 백지원 교수“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안과 검사를, 40대부터는 정기적인 안과검사 중요.”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관리 소홀 시 협심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족부궤양 등 몸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장애를 초래한다. 특히 눈에 이상이 생기는 당뇨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국내 실명 원인 1위로 꼽히는 무서운 질환인 만큼 제대로 알고 관리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종류

당뇨망막병증은 당뇨기간이 길어질수록 발생률이 증가된다. 당뇨병이 발병한 지 20년이 경과하면 제1형 당뇨병환자의 99%, 제2형 환자의 86%에서 당뇨망막병증이 생겨있으며, 제2형은 3분의 1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의해 실명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병변이 망막내부에 국한되어 있는 비증식성 망막병증과 망막으로부터 신생혈관조직이 유리체강 내부로 자라 들어가는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정맥 확장과 혈관벽이 탄력을 잃으면서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미세혈관류가 발생하고, 좀 더 진행하면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액 성분이 빠져 나와서 망막이 붓고, 출혈이나 삼출물이 생긴다. 모세혈관이 막히면 혈액순환이 안 되는 부위가 늘어나고 망막내부에서 신생혈관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들이 망막의 중심부를 침범하게 되면 시력이 저하된다. 좀 더 진행하면 망막이나 시신경 유도, 홍채 등에 신생혈관이 자라나게 되는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발전되고, 갑작스런 유리체 출혈이나 견인 망막박리를 초래하여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한다. 초기 내지 중기의 변화들이 중심부 망막을 침범하지 않는 경우 전혀 시력이 저하되지 않고 말기까지 진행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흔히 있으므로 정기적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검사와 진단

당뇨병을 진단받는 즉시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라면 당뇨망막병증의 임상소견이 없을지라도 적어도 1년에 한번은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벼운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인 경우는 6~12개월 간격으로, 중등도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4~6개월 간격으로, 심한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3개월 간격으로 경과관찰을 해야 하며, 황반부종이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2~3개월 간격으로 관찰해야 한다.

 

임신은 당뇨병 및 당뇨망막병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반 당뇨병 보다 자주 안과검사가 필요하다. 임신 초기 당뇨망막병증 정도를 기준으로 망막병증이 없거나 가벼운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인 경우 매 3개월 마다, 중등도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인 경우 4~6주마다 관찰하다가 진행이 발견되면 2주에 한 번씩 검사하고 고위험 인자들이 발견되면 즉시 범안저광응고술을 시행한다.

 

소아당뇨병환자에서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당뇨망막병증을 갖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사춘기와 같이 급격한 성장으로 신체적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갑자기 빨리 진행할 수 있으므로 소아당뇨병환자에서는 사춘기를 전후하여 1년에 2회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당뇨망막병증은 일단 발병하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혈당조절을 엄격히 해도 그 진행을 멈추지 않는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목적은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진행속도를 늦추고 시력을 가능한 오래 보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망막병증의 첫 번째 치료는 혈당 조절이다. 또한 망막증에 영향을 미치는 혈압, 신장질환, 고지혈증 치료도 중요하다.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레이저치료를 시행하며, 황반의 부종 탓에 시력이 저하됐다면 안구내 주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생 혈관이 생긴 증식망막병증은 레이저치료를 하고, 비수술적치료의 시기를 놓쳤거나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여 심각한 시력의 손상이 초래된 경우 유리체절제술 및 망막미세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 당뇨병환자의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증식성망막병증으로 진행하는 환자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7만명이던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2017년 35만명으로 5년 사이 28% 증가했다. 특히 60대 31.3%, 50대 26.7%, 70대 21.5%, 40대 11.8%로,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96%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백지원 교수(대표사진)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그 즉시 안과 검사를, 당뇨병 진단이 아니더라도 40대부터는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통해 시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종근당, 1분기 제약업계 관심도 1위…2위는? 종근당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제약업체 11개사 중 유저 및 환자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 △동국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제약 △휴온스 △GC녹십자 △광동제약 등이다. 종근당이 이번 분석에서 총 6만774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네이버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유저는 "종근당건강 피로회복제 효과 좋은거 같애"라는 제목으로 "친구가 이뮨샷 하나 마셔보라고 줬는데 효과 잘받는거 같아서 똑같은거 찾아보는중"이라며 "보통 피로회복제 개당 2-3000원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거 1200원 정도면 싼거지"라고 말했다. 또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종근당 유산균 가루로 된거 사봤는데 만족도 엄청 높음"이라는 제목의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북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공용윤리위원회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미설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현황과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 등을 안내 등의 내용으로 공용윤리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센터장, 전북특별자치도 요양병원 10곳의 관계자들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조정숙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의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 현황에 대한 강의,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 담당자 전해진 간사의 공용윤리위원회 운영 및 위탁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 입장을 존중해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연명의료결정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맡아야 하는 업무를 해당 의료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담당하는 공용윤리위원회 설치 의료기관과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