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희귀난치성 질환, 암 환아를 자녀로 둔 참가 부모의 정서 변화에 있어서는, 상상학교 참여 전 대비 긍정 정서가 증가하고 부정 정서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효과가 상상학교 종료 4주 후까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즐거움과 만족감과 같은 긍정 정서는 상상학교 종료 시점에 약 10%, 종료 4주 후 시점에는 약 23% 증가를 보였다(긍정정서 평균 및 변량분석 결과, 참여 전 vs. 종료 vs. 종료 4주 후 = 5.87 vs. 6.46 vs. 7.21, F=3.827, P<0.05). 불안과 분노와 같은 부정 정서는 종료 시점과 종료 4주 후에 각각 약 15%,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정 정서 평균 및 통계치, 참여 전 vs. 종료 vs. 종료 4주 후 = 5.51 vs. 4.67 vs. 4.44, F=4.217, P<0.05).
또한 부모들은 상상학교 참여 후 자녀와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이 증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느끼기에 긍정적인 의사소통의 정도가 상상학교 참여 전 대비 종료 시점에 약 7%, 종료 4주 후 시점에는 약 10%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평균 값 및 변량분석 결과, 참여 전 vs. 종료 vs. 종료 4주 후 = 3.41 vs. 3.64 vs. 3.75, F=11.035, P<0.001).
2018 초록산타 상상학교 연구는 2018년 초록산타 상상학교에 참여한 아동 17명(환아 15명, 형제자매 2명)과 부모 16명을 포함한 총 33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진행됐다. 연구 자료는 2018 초록산타 상상학교가 1회기 시작되기 전, 9주차 상상놀이터 행사 당일, 상상학교 종료 4주 후에 진행된 상상수료증 수여식 당일, 3 차례에 걸쳐 설문을 통해 수집되었다. 이 연구는 2018년 6월 보건복지부 지정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로부터 연구 과정 심의와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다(승인번호 P01-201806-12-002).
이번 연구 책임자인 WiseMi 심리상담연구소장 김현미 박사는 “2018 초록산타 상상학교 효과 연구는 환아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고려한 초록산타 상상학교 프로그램이 이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부모자녀 의사소통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검증했다는 것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특히 만성질환이 환아와 환아 가족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심리적 적응을 어렵게 할 수 있는데, 초록산타 상상학교와 같은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환아와 형제자매, 부모의 심리적 측면에 긍정적으로 기여해 심리적 적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