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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걷고 말하고 그리면서 ‘명상’에 흠뻑… 2019불교박람회 성황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늦가을 추위에도 불구하고 군중들이 만들어낸 훈기로 가득했다.

11월 15일 서울무역전시켄벤션센터에서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개막 이틀째를 맞은 불교박람회장 곳곳에서 차를 권하고 화답하는 등 웃음이 넘쳐났고, 많은 인파 가운데서도 고요함을 유지한 채 명상에 빠져든 참가자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불교박람회 첫날 서울을 덮친 ‘수능한파’가 이튿날까지도 간헐적인 비와 추위를 몰고 왔지만 문제될 것은 없었다. 1관 주제전 ‘일상명상전’에 입장하자마자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할 쇼파가 관람객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안락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국내 명상 플랫폼인 ‘마음챙김’ 앱과 해외 앱 ‘Calm’, ‘Headspace’, ‘Simple Habit’ 등을 직접 다루고 체험하면서 인공지능과 IT가 결합한 한국 명상의 현재를 만났다. 특히 현대인에게 만연한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수면유도 프로그램과 바쁜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상 가이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박람회장 곳곳에는 명상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명상에 대한 참가자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일조했다. 관람객 상담 부스를 차린 한국명상지도자협회 무애 스님은 “타종교인을 비롯해서 가정생활과 직업, 돈 문제, 사랑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인생의 화두로 들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며 “모든 직종에 맞게 계속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발전시킨다면 명상이 일상으로, 또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릴렉스위크의 일환으로 양재천 일대에서 펼쳐진 지운 스님의 걷기명상에도 많은 참가자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신문을 통해 걷기명상 프로그램을 접하고 직접 참여한 이명희 씨는 “책에서 보거나 스님들의 법문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진짜 명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양재천을 앞에 두고 빗소리와 물소리를 같이 들으면서 고요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관에서는 ‘예술로 명상하다’를 주제로 청년 예술가들과 불교가 만나는 예술의 장이 펼쳐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 선생의 장엄한 괘불은 물론 임석환 선생의 제자들로 이뤄진 수산당문도회에서 각자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불화 등의 작품을 준비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관 중앙에 마련된 명상 퍼포먼스 무대에서는 즉흥 그림 잼 ‘해달 정상회담’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작가와 참가자가 번갈아가며 서로의 그림 위에 덧칠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화풍과 분위기가 탄생하자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연신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정안장 씨는 “매년 불교박람회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명상을 주제로 해서 더욱 뚜렷하고 좋은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특히 2관의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 작가들이 정성스럽게 그린 아름다운 부처님을 친견한 것이 무척 감동적이었고, 나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관에서는 인테리어 큐레이션전 ‘나만의 명상방’이 화제를 모았다. △기도하는 방 △차명상하는 방 △여유를 만끽하는 방 등 세 가지 콘셉트로 단정하고도 무게감 있는 공간과 함께 인근 부스에는 명상방 인테리어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판매하여 스님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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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식약처 심사자 현장실습교육사업 착수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의약생산센터가 지난 18일(목) ‘2024년 식약처 심사자 현장실습교육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식약처 심사자 현장실습교육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의약품 허가·심사 관리기관 소속 담당자를 대상으로 현장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약 130명이 수강할 예정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교육기관에 선정되어 의약생산센터의 GMP 인증시설을 적극 활용해 화학·합성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양질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지난 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심화교육과정을 포함할 예정이며 ▲고형제제(제조관리) ▲합성의약품 품질관리 ▲품질검증 및 문서관리(심화)로 구성된 교육을 연간 총 3회 제공해 심사자의 의약품 심사·평가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총괄관리하며 케이메디허브(합성분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바이오분야),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백신분야)가 공동으로 참여해 교육을 수행한다. 양진영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의 역량을 인정받아 3년 연속 교육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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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1위 ‘폐암’...초기 증상 거의 없고,기침, 객혈은 진행여부와 관계없이 발생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2000년대 초반 10%에 불과했던 폐암 생존율은 신약개발 등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최근 30~40%까지 개선됐지만, 5년간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존하는 위암·대장암에 비하면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다.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폐암,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와 함께 폐암의 진단부터 병기별 치료 방법까지 알아봤다. 1. 폐암의 유형 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폐 자체에 생긴 ‘원발성 폐암’, 다른 부위의 암이 옮겨진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다시 구분하는데, 전체 폐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성장 속도가 느려 초기에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다만 조기 진단이 어려워 많아야 전체 환자의 3분의 1 정도만 진단 당시 수술 가능하다. 진행이 많이 된 경우 초치료에 성공하더라도 절반 이상은 재발을 경험한다. 보통 수술 후 2년 전후로 재발이 나타날 수 있다. 소세포폐암은 공격성이 높기 때문에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생존기간이 훨씬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