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제17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8월 월례 학술심포지엄을 지난 8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회원을 비롯해 청년 여의사, 예비 여의사, 의대 총동문회장 등 의료현장에서의 활동하고 있는 여의사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화합을 다지는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계 여성 CEO와 청년 의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전국 100여명의 참석자에게 큰 공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됐다.
행사는 총 3부로, 1부는 8월 월례 학술심포지엄, 2부는 축사, 3부는 제17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가 진행됐다.
1부 8월 월례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청소년기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 이라는 대주제로,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경재 교수의 <소아 위식도역류질환>, 고려의대 소아청소년과 심정옥 교수의 <소아 변비의 이해>의 강연이 있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자녀들의 위장관 질환으로 인해 부모들이 육아 돌봄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 현 상황에서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 참석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2부 축사는 신현영 국회의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배들을 위해 성공한 선배들의 발자취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축하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3부는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로 <의료계 여성 CEO와 청년 의사의 만남>을 주제로 의료현장에서 여성리더의 도전과 극복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 의료계 여성 CEO 4명의 발제와 청년여의사 및 예비 여의사 7명 패널의 질의응답이 주를 이뤘다.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원장은 “여자의사들은 그 자체로 장점이 충분하다고 피력하면서 일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해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조력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고, 대전선병원 남선우 원장은“여의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대한민국의 의료발전과 권익에 기여”하길 강조했다.
또한 아주대학교 박해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해 국내외 의학계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길 당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여의사, 아내, 엄마, 며느리, 딸, 주부로 살아야 하는 버거운 현실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다 보면 길이 보인다”고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청년 여의사 및 예비 여의사 패널들은 ▷남성 리더와 여성 리더의 차이점 ▷의료 리더십과 사회 공헌 ▷여의사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 ▷의료계 내 고위직 여성 비율 저조에 대한 타개책 ▷남성 비율 높은 전공에 대한 여의사 접근 한계성 ▷병원에서 여성리더의 영역 ▷여의사의 어려움에 대한 극복 방법 등 차세대 여의사들의 고민과 미래 비전을 다뤄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백현욱 회장은“이번 전국 여의사대표자대회는 의료계 여성 CEO인 의료원장과 청년여의사 및 예비여의사들의 소통을 이루고자 기획했으며, 여성의 의료계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의료계의 대표성 비율에서 여성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은 더욱 그 정도가 크다”면서“의료 현장에서 양성 평등의 문제는 무엇보다도 여의사 스스로 사회적 위상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고 더 많은 자극과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에서 참석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진희 대구여자의사회 회장은“그동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의료계 여의사에 대한 정책과 지원이 소홀한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포럼에 함께 하면서 동시대 여의사에 대한 교류와 공감이 전해져 추후에도 여러 포럼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7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8월 월례 학술심포지엄은 한국여자의사회 제320호 <여의회보> 및 <한국여자의사회지> 제 48권에도 수록될 예정이어서 많은 여의사들에게 홍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