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신생아, “분수처럼 뿜어내는 구토는 선천성 질환 의심”

선천성 질환 증상, 빠르면 생후 2주부터 발생...평균적으로 1개월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나

생후 1개월 된 남자아이가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보호자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구토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왈칵왈칵 세게 토하는 횟수가 빈번해졌다고 했다. 구토 후에도 아이는 왕성한 식욕을 보였기 때문에 증상이 곧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체중 증가가 더뎌지면서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아이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정체하다가 구토가 발생한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으로 증상은 빠르면 생후 2주부터 발생하며, 평균적으로 1개월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여아보다 남아에 좀 더 호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수유 후에 구토가 반복되는 것으로, 심하면 분출성 구토가 나타난다. 구토는 녹색의 담즙을 포함하지 않는 비담즙성 구토가 특징이다. 보통 신생아들은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게 되면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니라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토가 심해지면 탈수증과 함께 영양 불량,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아기는 구토 이후에 계속 먹으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신체검사에서 아이는 탈수의 징후가 보일 수 있고, 상복부에서 도토리 크기 정도의 덩이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초음파검사로 유문의 근육층 두께와 유문부 길이를 측정하여 확진할 수 있다. 반복적인 구토로 인한 탈수증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교정하는 수액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두꺼워진 유문 벽 근육을 절개하는 복강경적 유문절개술을 시행하여 유문부의 협착을 해소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김안과병원, 제20회 포스터 공모전, 글 공모 시상식 진행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은 지난 16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제20회 ‘눈이 행복한 포스터 공모전’과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안과병원은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그림 공모전과 글 공모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0회를 맞아 기존 어린이 대상이었던 그림 공모전을 청소년과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포스터 공모전에는 창의적 표현과 눈 건강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통합 대상은 ‘눈에 좋은 식단으로 가족의 눈 건강을 지키자’는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를 출품한 김주원 어린이가 차지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김기현 씨의 ‘눈이 행복해야 손주가 선명합니다’, 어린이부 최우수상은 하서진 어린이의 ‘검진으로 밝은 세상’이 선정됐다. (사)한국저시력인협회(회장 미영순)와 공동주최한 ‘제20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시선과 따뜻한 경험이 담긴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강용관 씨가 ‘그는 마음으로 보았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김민태 씨(어둠이 내게 가르쳐 준 빛)에게, 은상은 김병진 씨(나의 첫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