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무심코 복용한 다이어트약, 녹내장 환자라면 주의 필요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저속노화, 웰니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리를 위해 새해에 다이어트를 계획하거나 관련 약 구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독감 등이 유행하면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사람들이 흔히 복용하는 약물 중 특정 성분이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 전 약 성분 확인이 필요하고 녹내장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녹내장은 안압상승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우리 눈 내부에는 눈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액체인 방수가 있는데,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방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면서 녹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30% 이상 시신경이 손상된 후에야 눈 주변부부터 시야가 좁아지는 등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라도 성분에 따라 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안압관리가 중요한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약으로는 대표적으로 ▲토피라메이트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약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들어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약 ▲항히스타민제 등이 들어간 감기약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다.

이중 다이어트약에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경우 항경련제 일종으로 우리 눈의 안쪽 구조물인 섬모체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수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며 방수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데, 이때 근시가 심해져 눈에 초점이 맞지 않는 등 폐쇄각녹내장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복용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회복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 방문 시 복용 중인 약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항히스타민제나 항경련제를 복용했을 때 녹내장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집중력에 좋다는 이유로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ADHD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무분별하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방수가 지나가는 길인 전방각이 좁은 경우라면 해당 성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실제로 다이어트약 복용 후 안압이 상승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폐쇄각녹내장과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되는데, 급성폐쇄각 발작으로 오인하여 레이저 치료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내원 시 담당의에게 안질환 관련 약뿐만 아니라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