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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저속노화’ 열풍? ...실리프팅 증가세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매섭다. 40~50대 이후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중심인 20대도 저속노화의 열풍에 합류하는 형태다.

이는 비단 국내만의 이슈가 아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트로스펙티브 마켓 리서치(Introspective Market Research)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2023년 11억 8000만 달러(USD 1.18 billion)에서 2032년까지 22억 9천만 달러(USD 2.29 billion)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6%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에이징 시장의 성장은 주로 소비자의 노화 인식 증가, 소득 향상, 노령 인구 확대, 피부 노화의 외부 요인 증가 등에 기인한다. 과거에는 40~60대 이상의 연령층이 주 소비층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에서도 저속노화(Slow Aging)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30세대의 선택…실리프팅 고객 수 증가세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팽팽클리닉(팽팽의원)이 지난해 동안의 실리프팅 연령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해 하반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같은 해 상반기(6.5%)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비교로 환자 수는 50명에서 138명으로 약 2.7배 올랐다.

실리프팅은 체내에서 안전하게 녹는 의료용 실을 피부 아래층에 삽입해 처진 피부를 당겨서 올려주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시술이다.

실리프팅을 받은 전체 연령대 중 30대 비율 역시 하반기 28.7%로 상반기(27.2%)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같은 비교, 환자 수는 215명에서 343명으로 약 60%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실리프팅 시술의 지난해 하반기 30대 고객 비율은 50대 21%보다 약 8%가량 높았으며, 40대(31%)와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030 저속노화 관심…예방적 안티에이징 트렌드 확산

2030세대에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는 노화가 시작된 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과거, 이마 및 팔자 주름, 피부 탄력 저하 등 가시적인 노화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안티에이징 제품이나 시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관리가 젊은 층들의 적극적인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소셜미디어(SNS)나 인플루언서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SNS 주 사용층인 2030대가 피부 탄력 관리, 보습 유지, 자외선 차단, 필러 및 실리프팅 등 다양한 안티에이징 방법에 대한 정보를 쉽게 공유하고 접하면서,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더욱 확대된 셈이다. 

덧붙여 거상 등 수술적 리프팅 방법보다는 자연스러운 얼굴선을 유지하면서 부담이 적고 탄력을 개선할 수 있는 실리프팅 등 시술적 리프팅 방법이 젊은 층에서 선호된다.

팽팽클리닉 조민영 대표원장은 "나에게 맞는 저속노화 라이프스타일을 실천과 함께 미용 시술의 도움도 함께 받는다면 빛나는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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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손상 경험한 청장년층... 뇌졸중 위험 껑충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는 같은 나이의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1.9배 높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 후 1년이 지나도 뇌졸중 위험이 크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한 청장년층은 혈당·혈압·콜레스테롤 등 뇌졸중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국립교통재활병원 연구소) 이자호 교수·최윤정 연구교수팀이 전국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환자와 일반인 대조군 총 104만명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후향적으로 비교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교통사고와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에 발생하는 손상이다. 비교적 경미한 뇌진탕부터 심한 경우 뇌부종, 지속적 혼수,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을 포함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청장년층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이자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뇌졸중은 고령층의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청장년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50대 미만의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8-49세 인구 104만명의 데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