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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정신건강 치료 적응력 평가 위한 디지털 감수성 척도 개발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 원격 의료‧디지털 치료제 등 치료 효과 및 순응도 높일 것으로 기대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박진영 교수‧박해인 임상심리사)은 최근 디지털 치료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평가하는 디지털 감수성 척도를 개발하고 그 타당성을 검증했다.

최근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치료와 관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정신건강 앱, 디지털 기반 심리치료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료 방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량, 즉 디지털 감수성이 중요하다. 디지털 감수성이 낮으면 치료의 효과가 저하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들이 다룬 ‘디지털 문해력’이라는 개념이 개인의 기술적 역량에만 집중했고, 기술 활용에 대한 자신감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에서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문해력과 효능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척도를 제안했다. 이 척도는 ‘용인세브란스 디지털 감수성 척도(YI-DSS)’로 명명해 디지털 혁신이라는 병원의 방향성을 반영하고자 했다.

연구에는 인구통계학적 구성을 고려한 총 986명의 성인이 온라인 설문조사의 형태로 참여했다. YI-DSS의 초기 문항은 문헌 검토를 통해 수집했고, 내용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신건강 및 디지털 헬스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했다. 

14개의 디지털 문해력 항목과 6개의 디지털 효능감 항목은 탐색적 요인 분석(EFA) 및 확인적 요인 분석(CFA)을 이용해 설문 문항들이 각 항목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설문 구조가 얼마나 타당한지 검증했다. EFA와 CFA는 설문 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통계 기법이다.

분석 결과, 디지털 문해력 항목은 ▲디지털 활용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비판적 사고 ▲디지털 윤리 등 4개의 요인으로, 디지털 효능감 항목은 ▲디지털 자신감 ▲디지털 불안 등 2개 요인으로 구성된 견고한 구조를 보였다. 또한, YI-DSS가 디지털 문해력과 효능감을 측정하는 데 높은 설명력을 가지는 것, 기존의 디지털 문해력 척도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박진영 교수는 “원격 의료와 디지털 치료제 등 의료 환경에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확산함에 따라 환자의 기술적, 심리적 역량 등 디지털 적응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효과와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평가 척도를 통해 치료 환경에 있어서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환자 맞춤형 디지털 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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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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