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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 골든 타임은?... 6주 이내 시작해야 생존율 높아

아주대병원,19,000여명 분석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 결과 6주 이내 시작한 환자군 5년 무병생존율 63%, 전체생존율 72%로 가장 높고 8주 초과군, 47%, 53%로 점차 생존율 감소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팀,‘위암 수술 후 생존율 높이는 보조항암치료 시작 시점 규명’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팀이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의 최적 시작 시점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위암 환자 19,14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분석으로, 위암 치료의 실질적 임상 가이드라인 마련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위암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대표적인 암으로, 특히 2기~3기 위암 환자의 경우 근치적 수술 이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수술 후 언제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었다.

이에 최진혁 교수팀은 이현우, 김태환 교수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표준 보조항암치료 요법인 S-1(에스원) 또는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으로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위암 환자 19,14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작한 시점에 따라 △6주 이내(12,843명), △6~8주(5,386명), △8주 초과 16주 이내(911명) 등 세 그룹으로 나뉘었고, 이들의 무병생존율 및 전체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치료 시작 시점에 따른 생존율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6주 이내에 보조항암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은 5년 무병생존율 63%, 전체생존율 7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6~8주군은 각각 57%, 66%, 8주 초과군은 47%, 53%로 점차 생존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용된 항암제 종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고, 나이·동반질환 등 보정변수를 적용한 다변량 분석 및 성향점수매칭 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이는 보조항암치료의 시작 시점이 환자의 예후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진혁 교수는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 시점을 두고 임상 현장에서 명확한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치료 시기 결정에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환 교수는 “위암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술 후 6주 이내 항암치료가 가능하도록 환자의 회복과 진료 일정의 조율에 대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암 학술지 ‘디 온콜로지스트(The Oncologist)’에 ‘Timing of Adjuvant Chemotherapy and Outcomes in Gastric Cancer: A Nationwide Retrospective Cohort Study (위암 환자에서 보조항암화학요법 시작 시점과 예후 : 전국 단위 후향적 코호트 연구)’라는 제목으로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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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촘촘히 짜여진다...안정공급 협의회,민간 참여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약사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이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① 「약사법」 개정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불안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에서 일시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공급이 필요한 품목까지 논의하고, 환자단체 및 보건의료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확대 개편한다. 또한, 천연물 유래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천연물 안전관리 연구원’의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②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식약처는 마약류취급자의 폐업 후 남은 마약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취급자가 폐업을 신고하는 경우 마약류 보유 현황과 처분계획을 제출하고 폐업한 이후에도 마약류를 폐기하거나 양도할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하게 한다. ③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 국민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생용품 수입검사 체계를 갖추기 위하여 위해 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위생용품을 자동으로 검사하여 신고 수리한다. 또한, 전시회, 박람회 등 개최를 위해 무상으로 반입하는 견본 또는 광고 물품 등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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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스너프박스 접근법’ 시술자 방사선 노출 안전성 입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심장혈관 시술 시 혈관 접근 방법에 따른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비교한 세계 첫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심장혈관 질환을 치료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핵심적인 시술이다. 그러나 시술자는 시술이 이뤄지는 동안 반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어 피폭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좌측 손등의 작은 혈관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시술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이 시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접근법은 좌측 팔의 동맥이 대동맥과 더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특성상, 기존 우측 접근법보다 복잡한 병변 시술에 유리하다. 또한, 손목이 아닌 손등 부위 혈관을 통하기 때문에, 시술 중 환자의 팔을 시술자와 가까이에 위치할 수 있어 시술자의 자연스러운 자세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시술자 방사선 노출의 안전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노지웅‧김용철‧조덕규 교수 연구팀은 좌측 스너프박스 접근법과 기존의 우측 손목 혈관 접근법에서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