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그 자회사인 카이트(Kite)는 자사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이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성분명 악시캅타젠실로류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차 화학 면역 요법 치료 이후 12개월 이내에 재발하거나 불응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이하 DLBCL) 성인 환자 그리고 이차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Primary Mediastinal Large B-cell Lymphoma, 이하 PMBCL) 성인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13일 허가를 받았다고 오늘 밝혔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림프구나 백혈구가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림프계에 발생하는 혈액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NHL)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아형이다.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고령에서 더 흔하게 발생해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환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국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수는 1만 4636명으로 2014년 7597명 대비 10년 새 약 2배 늘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이은영 공동대표는 “DLBCL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혈액암으로, 환자의 약 절반이 1차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허가는 환자들이 보다 이른 단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