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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기생충 감염, 줄고는 있지만...곳곳 복병 여전

최근 들어 해외여행, 외식문화의 변화, 반려동물 증가 등 영향 국내서 희귀한 기생충 감염 사례 과거보다 다양하게 보고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생충 감염병 신고수는 2014년 3,296건에서 2024년에는 551건으로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외여행, 외식문화의 변화, 반려동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발견이 드물거나 희귀한 기생충 감염 사례가 과거보다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건협 메디체크연구소는 “야생 나물 채취나 텃밭 가꾸기 등을 하다가 흙에 서식하는 기생충 알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고, 유원지 등에서 흔히 접하는 다슬기 등 패류나 은어 같은 민물고기 등을 회로 먹거나 설익혀 먹는 것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협, 10년 만에 재발견된 희귀 기생충 감염 사례 확인
  실제로 건협은 민물 달팽이와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다가 희귀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례자는 60대 여성으로, 간헐적인 위장관 불편감,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으로 내과를 찾았다. 일반적인 혈액 및 장기 기능 검사 수치는 정상이었으나,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 회장, 맹장, 상행결장 점막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생충 성충 4마리가 발견됐다.

  건협 메디체크연구소는 이 기생충을 이송받아 형태학적, 유전학적 분석을 거쳐 흡층류의 일종인 ‘이전고환극구흡충’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기생충은 국내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종으로, 2014년 감염 사례 보고 이후 10년 만에 다시 확인된 사례다. 특히, 대부분 소장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흡충류와 달리 소장 말단과 대장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메디체크연구소는 이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 「한국에서의 이전고환극구흡충(Echinostoma cinetorchis) 감염 희귀 사례」를 SCIE급 학술지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2024년 8월호에 게재했다.

  동종 검사부터 표본 감시까지... 기생충 진단 역량 입증
  건협은 한국기생충박멸협회를 모태로 하는 만큼 건강검진 외에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생충 감염병 조사·연구 및 예방 사업을 수행하는 기생충 검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의 17개 지부(건강검진센터)를 통해 검진 내원객의 내시경 검사 중 발견된 기생충에 대한 정확한 동정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은 회충, 편충, 고래회충, 무구조충 등 국내에서 여전히 발견되는 주요 기생충의 표본 감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의뢰하는 기생충 의심 검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감별이 어려운 기생충 감염 의심 사례에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해 임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의 기생충 조사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진행해 국내 기생충 질환의 유행 양상을 파악하여, 감염병 예방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메디체크연구소는 “건협의 기생충 검사 시스템은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국내 기생충 진단 능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이와 더불어 기생충박물관을 운영하며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기생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전시와 체험을 통해 위생과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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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성분 트리클로산 논란…식약처, 애경 2080 치약 수입제품 전량 검사·중국 제조소 현지실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트리클로산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에 대해 전 제조번호 제품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해당 제품을 제조한 중국 Domy사에 대한 현지실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Domy사가 2023년 2월부터 제조해 애경산업이 국내에 수입한 2080 치약 6종 가운데 수거가 가능한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모두 회수해 직접 검사하고 있다. 수거가 어려운 5개 제조번호를 제외한 전량을 대상으로 한 조치다. 아울러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국산 2080 치약 128종도 함께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종합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외 제조소인 중국 Domy사에 현지실사팀을 파견해 트리클로산이 치약 제품에 혼입된 경위와 제조·품질관리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는 검사 및 현지실사 결과를 토대로 약사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해외에서는 치약 내 트리클로산 사용에 대해 제한적 허용 사례도 있다.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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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뇌혈류 안정 여부가 관건…모야모야병 산모, 임신·출산기 뇌졸중 위험 좌우 모야모야병 산모의 임신·출산기 뇌졸중 위험은 분만 방식이나 마취 방법보다 임신 이전 뇌혈류가 충분히 안정돼 있었는지, 필요한 뇌혈관 수술을 완료했는지가 핵심 변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전에 뇌혈류가 불안정하거나 뇌혈관문합술을 마치지 못한 경우, 임신·출산기 뇌졸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다. 서울대병원 김승기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오수영·이종석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개 상급종합병원의 모야모야병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기 뇌졸중 발생률과 위험 요인을 분석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에는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된 196건의 출산 사례(산모 171명)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전체 출산 중 5.6%에서 임신·출산기 뇌졸중이 발생했으며, 특히 임신 중 새롭게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은 산모에서는 뇌졸중 발생률이 85.7%에 달했다. 또한 임신 전에 뇌혈류가 불안정했거나, 필요했던 뇌혈관문합술을 완료하지 못한 산모에서는 **55.6%**에서 뇌졸중이 발생해 연구팀은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반면 임신 전에 뇌혈류가 안정적이었거나 수술을 완료한 산모의 뇌졸중 발생률